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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례적 미사일 발사로 北에 '레드라인'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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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7-05 15:07 조회4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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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선언한 데 대해 이례적으로 북한 지도부를 겨냥한 한미 연합 탄도 미사일 사격 훈련을 지시하는 등 강도 높은 경고를 보내고 있다.

전날(4일) 문 대통령의 지시에 이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동의로 한미 미사일 부대는 5일 북한의 ICBM 시험 발사에 대응해 동해안에서 한미 연합 무력시위를 실시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 훈련에서 한국 군의 현무-2A와 미8군의 ATACMS(에이태킴스) 지대지미사일을 동시 사격해 유사시 적 도발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현무-2A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사거리 300㎞ 탄도미사일이며, 미8군이 운용하는 에이태킴스의 사거리는 300㎞이며, 다연장 로켓포시스템이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에 탄도미사일 발사로 대응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게다가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지휘부 타격훈련을 공개한 것도 처음이다.

한미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후 바로 다음날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한 것이 북한의 ICBM 발사시 핵심시설에 대한 선제 타격 개념을 담고 있는 '작전계획 5015'에 기초한 공세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어서면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셈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와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한미 정상이 합의한 평화적 한반도 비핵화 방식에 호응하지 않고 레드라인(red line·금지선)을 넘어설 경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없다"고 강경한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주도적 역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까지 보냈지만 일주일도 되지 않아 ICBM을 발사한 북한에 '보복'의 가능성을 내비치며 경고를 보낸 셈이다.

아울러 대북 관계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우리 정부가 가져가겠다는 주변국들을 향한 메시지의 성격도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G20 개막 전날인 오는 6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찬에 초청하면서 북핵과 미사일 이슈를 둘러싼 다자외교 테이블이 펼쳐진다. 문 대통령은 다자외교뿐 아니라 아베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별도 정상회담을 가지며 한반도 현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이번 독일 순방기간 중에 통일 독일의 상징인 베를린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구상을 담은 '신(新) 베를린 선언'도 천명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이번 국가 정상들과의 만남과 '신 베를린 선언'에서 기존의 온건한 메시지보다 한층 수위 높은 경고성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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