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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사태'엔 계속 침묵 文, “서로 존중하는 세상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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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20-11-25 11:40 조회2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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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여성폭력 추방주간’ 시행 첫날인 2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는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 같은 여성 대상 범죄에 단호히 대응하며 피해자를 빈틈없이 보호할 것”이라며 “우리는 오랫동안 권위주의에 길들었지만 용기를 내어 인식을 변화시키고, 서로를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대한민국의 첫 번째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연다”며 “성평등과 여성인권을 실천하고, 꾸준히 연대를 이어 온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운영한다. 올해부턴 기존 성폭력, 가정폭력 추방 주간을 처음으로 통합해 운영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모든 폭력이 범죄이지만 특히 여성폭력은 더욱 심각한 범죄”라며 “여성폭력은 보이지 않는 곳, 가까운 곳, 도움받지 못하는 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 모두 감시자가 되고 조력자가 돼 근절을 위해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폭력 근절을 위해 함께 한다는 의미인 ‘#orangetheworld’를 해시태그(#·검색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능)로 달았다.

문 대통령은 또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을 제정하고 국민과 함께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맞이한 것은 국가가 여성폭력을 막기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결연한 약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랫동안 권위주의에 길들었지만 용기를 내어 인식을 변화시키고, 서로를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제 좀 더 서로의 마음을 살피며 우리의 삶을 함께 존중하고 존중받는 삶으로 바꿔내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날 오후 현직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 정지 및 징계 청구를 명령한 것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 청구 및 직무정지를 명령했다고 발표하기 전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발표직전에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그에 대해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야권에서는 헌정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 정지에 대해 침묵하는 문 대통령에 대한 거센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추 장관의 이런 폭거도 문제지만, 뒤에서 이것을 묵인하고 어찌보면 즐기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훨씬 더 문제”라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수사를 늦추지 말라는 윤 총장이 잘못된 게 뭐가 있나. 대통령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본인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해임을 하든지 하라”고 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문 대통령이 너무 이상하다. 추 장관이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수사하려는 윤 검찰총장을 노골적으로 쫓아내려 하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한다”며 ““대통령의 침묵은 곧 추 장관 만행을 도와 윤 총장을 함께 쫓아내려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도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이 주도했거나 묵인했음을 의미한다”며 “그동안 추-윤(추미애-윤석열) 대결에서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요구했음을 감안하면 이번에 문 대통령이 윤 총장 찍어내기를 용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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