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독주’ 뚜렷…윤석열·이낙연과 두자릿수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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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21-01-15 12:08 조회225회 댓글0건본문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 체제가 뚜렷해졌다. 윤석열 검찰총장,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의 선호도 격차가 두자릿수까지 벌어졌다.
한국갤럽은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 이 지사가 23%로 가장 높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13%,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10%의 선호도를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각각 3%,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1% 순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와 홍 의원의 선호도가 각각 3%포인트·2%포인트 상승했고, 이 대표는 6%포인트 하락했다. 오차범위 안에 있긴 하지만,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이 대표가 윤 총장한테 뒤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7월까지는 이 대표의 선호도가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 지사가 급상승하면서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며 “최근 한 달간 이 지사는 재상승, 이 대표는 급락하면서 양자 격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도 함께 물은 결과, 긍정 평가가 38%, 부정 평가가 5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지난해 12월2주차, 지난주 조사에 이어 이번주에도 취임 뒤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률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4%, 국민의힘은 23%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상승했다. 또 정의당·국민의당은 각각 5%, 무당층은 29%였다.
정치 관심 수준별로 나눠봤을 때 고관심층(‘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이 있다’는 응답자)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비슷하지만, 약관심층(‘관심이 약간 있다’는 응답자)과 저관심층(‘관심이 별로 없다’는 응답자)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2022년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어떤 의견에 동의하는지’도 조사한 결과, ‘현 정권의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9%,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7%였다고 밝혔다.
지난 두 달 새 ‘정권 유지론’은 줄어들고 ‘정권 교체론’은 늘어났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정권 유지(19%)보다 교체(54%)를 원했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유지가 38%, 정권 교체가 56%였다. 지난해 11월에는 정권 유지(유지 46%, 교체 44%)가 우세했지만, 지난달(유지 36%, 교체 52%)부터 정권 교체론 쪽으로 여론이 기우는 양상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