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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생아 약물 투여 수사 집중···의료진 14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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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7-12-20 11:34 조회7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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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의 약물투여 기록을 검토하고 조사대상 의료진도 확대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이대목동병원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전자의무기록 원본을 분석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의무기록 원본을 보면 기록 수정일시와 수정사항을 모두 알 수 있다"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약물투여 기록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사망한 신생아 4명은 심정지 전 모두 같은 수액과 주사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대상 의료진도 11명에서 14명으로 확대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전공의 2명과 간호사 5명, 교수진 4명 이외 사건 당시 전후로 당직이었던 전공의 3명이 추가로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전자의무기록과 출입관리대장 등 자료의 중요부분 검토를 마친 뒤 이르면 이번 주부터 의료진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질병관리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합동으로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과 전산실, 관련 의료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인큐베이터, 사용 약품, 의약 기기 등 감염 가능성이 있는 물품 일체를 압수했다.

병원진료 관련 전자의무기록과 의료진이 사용한 진료사무수첩 등도 확보했다. 다만 압수한 인큐베이터는 이동 과정에서 오염이나 파손의 우려가 있어 병원에 위탁보관하는 형식을 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큐베이터 작동법을 알고 있는 수입판매업자와 함께 1차적인 기기 결함 여부 등을 파악했다"며 "육안으로 관찰된 특이사항은 없었으나 최종 결과는 국과수에서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오후 11시30분 사이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남아 2명, 여아 2명 등 모두 4명의 환아가 잇따라 숨졌다. 숨진 신생아들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중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숨졌다.

국과수가 지난 18일 실시한 부검의 최종 결과는 약 1개월 뒤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김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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