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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지고도 쓰레기 주운 日···감동쇼 뒤엔 '메이와쿠 의식'이 깔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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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8-07-04 14:47 조회3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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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본이다


“16강전 패배 이후에도 엄청난 쇼가 이어졌다.”  
2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일본-벨기에전(2-3 벨기에 승)이 끝난 뒤 이렇게 보도했다.

이 매체가 언급한 ‘엄청난 쇼’는 정작 경기가 아닌 경기 종료 뒤 관중석에서 일어난 일본 팬들의 모습을 얘기한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아깝게 승리를 내주고 슬픔을 감추지 못하던 일본 팬들은 운동장이 차츰 조용해지자 모두 파란색 비닐 봉투를 들고 객석에 버려진 쓰레기를 하나하나씩 주워 담기 시작했다. 
    

일본 대표팀 선수들도 라커룸을 청소한 뒤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 정리된 라커룸엔 ‘감사합니다. 일본’이라는 뜻의 말을 러시아어로 적은 종이 팻말을 탁자 위에 올려놨고 이를 본 국제축구연맹(FIFA) 직원은 큰 감동을 받아 커룸을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소개했다.

한국에선 2002 한ㆍ일 월드컵 때 응원단 ‘붉은악마’가 거리응원에서 보여준 이같은 모습이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서 열린 원정팀 응원단이 이같은 좋은 모습을 보인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의 일본 전문가들은 “너무 평범한 일본인의 모습”이라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언급하는 것은 일본의 ‘메이와쿠(迷惑) 의식’이다. 단어 자체는 ‘민폐’라는 뜻인데, 태어나면서부터 ‘남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의식을 자연스럽게 익혔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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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엽 붉은악마 의장도 "우리도 우리만의 질서의식을 월드컵에서 실천했다"며 "해외 언론이 일본만 주목했다고 해서 그 나라를 폄훼할 생각은 없고, 계속해서 선진적인 응원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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