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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강서 발견된 훼손 시신', 1주일 내 숨진 20~3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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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9-08-14 13:01 조회3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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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몸통만 남은 시신은 일주일 이내 숨진 20~30대 남성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시신 신원 확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9시 13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마곡대교 남단 인근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시신이 한강에 떠 있는 것을 순찰을 돌던 한강사업본부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14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부패가 심하지 않은 시신 상태로 미뤄 일주일 이내에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시신에 날카로운 도구에 절단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미뤄 범죄 피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과 유전자(DNA) 감식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장기 상태를 볼 때 20~30대 남성의 시신이라는 구두 소견을 내놨다.

경찰 관계자는 "손이 발견됐으면 신원 파악이 빠르게 가능하지만, 몸통만 발견되면 시간이 다소 걸린다"며 "훼손된 시신 나머지도 유기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일부터 병력 2개 중대와 드론 3대, 한강경찰대 등을 투입해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또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접수된 실종신고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있다.

토막난 시신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일어난 ‘시화호 토막 살인 사건’에서는 몸통만 남은 시신이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호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후 수사를 통해 시신의 머리와 양쪽 손목·발목을 차례로 발견하고, 지문 확인을 통해 피해자 신원을 확인했다. 검거된 피의자 김하일은 피해자의 남편으로 밝혀졌다.

2008년 ‘포항 토막 살인 사건’은 경북 포항시 북구의 한 갈대밭에서 절단된 다리를 시작으로 다섯 부위로 절단된 시신이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발견된 시신의 오른손은 손가락 끝 마디가 모두 절단돼 있었다. 경찰은 지문이 남아있는 왼손 부분을 추가로 발견하며 피해자가 40대 여성이라는 것을 밝혀냈지만, 피의자의 지문이나 DNA 등 증거를 확인하는 데는 실패해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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