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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강풍 주의…"사람 서 있기 어려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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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9-09-04 15:09 조회3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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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우리나라에 진입할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150㎞/h를 넘어서는 최대순간풍속이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오는 7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 낮 서해상을 거쳐 같은 날 밤 황해도·경기북부서해안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해상에서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29m/s·강도 '중’의 소형태풍으로 시간당 3㎞ 느린 속도로 북동진 중인 링링은 대만 해상과 일본 오키나와 해상을 거치며 점차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링링은 현재 태풍이 구조화되는 과정에서 그 중심을 찾아가며 발달하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하루이틀은 더 천천히 이동하면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태풍의 강도는 해수면 온도에 따르면 수증기 양에 비례한다"며 "현재 태풍이 위치한 곳의 해수면 온도는 29도이고 해양열량도 태풍이 발달하기에 좋은 상태라 5~6일 사이 태풍이 최성기를 이룰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 접근하는 7일 새벽 링링은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37m/s에 이르는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링링의 기세는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내내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링링의 영향으로 6일 낮부터 8일 오전까지 제주도·남해안과 서해안 및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126~162km/h·초속 35~45m/s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사람이 서 있을 때 버티기도 힘들 정도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며 "농작물 수확기의 낙과 및 구조가 약한 비닐하우스, 옥외간판, 양식장 구조물 등 야외 시설물이 굉장히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오는 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지리산·제주도 100~200㎜,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남해안을 제외한 전라도 50~100㎜, 강원영동·경상도 20~60㎜다.

지형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 산지에는 300㎜ 이상의 비가 오겠다. 중부지방과 전라도에도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지난 3일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베트남 해상에 머무는 제14호 태풍 가지키(KAJIKI)와의 상호작용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대저압부와 태풍 간 거리는 1400㎞ 떨어져 있어 거리가 멀고 열대저압부가 매우 약하기 때문에 상호작용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풍의 속도에 변동성이 크고 속도가 늦어지면 이에 따라 경로나 강도에도 다소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다소 이르게 예측 브리핑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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