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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확진 363명, 사흘연속 300명대… “K방역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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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20-11-20 10:31 조회2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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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산발 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우후죽순 발생하면서 20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0명 더 늘어난 363명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300명대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8월 말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미 3차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이날부로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305일만에 누적 확진자는 3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500명을 넘었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것은 최근 소규모 지인 모임이나 직장, 대학교, 체육시설, 노래방 등 일상 공간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 영향이다. 정부는 전날부터 서울·경기·광주 전역과 강원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했지만, 감염 고리가 전국적으로 넓게 퍼져 있어 당분간 확산세를 저지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문에서 "K-방역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필수적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다음주부터 각 부처와 지자체, 전국 공공기관에서 각종 회식·모임 자제, 대면회의 최소화, 재택근무 활성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363명 가운데 지역 감염자는 320명, 해외 입국자는 43명이다. 지역 감염자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200명대(202명→245명→293명)에서 급격히 증가하다가 이날 300명을 넘어섰다. 지역 감염자가 300명대를 기록한 것 역시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7명, 경기 62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에서만 2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확진자가 200명대를 넘어선 것도 8월 29일 244명 이후 84일만 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7236명으로 불어나며 지난 2~3월 1차 대유행의 중심지인 대구에서 나온 확진자 7211명을 넘어섰다.

수도권 외 지역은 강원 24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전남 14명, 전북 13명, 경북 7명, 광주 4명, 부산·충북·제주 각 2명, 대구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도 전날 116명에 이어 이틀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모임(누적 12명),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10명), 중랑구 체육시설(9명), 서대문구 요양원(15명), 경기 김포시 노래방(10명), 경기 파주시 홍보물 제작업체(9명) 등에서 추가 감염자가 잇따랐다.

수도권 밖에서는 경남 하동군 중학교(21명), 전남 순천시 마을(10명),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29명), 광주 전남대병원(44명) 사례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3명으로, 전날 50명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편이다. 확진자 가운데 2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경기(11명), 서울(5명), 경북(3명), 인천(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10명, 과테말라 3명, 인도네시아·브라질 각 2명, 방글라데시·일본·사우디아라비아·폴란드·독일·터키·스페인·파나마·우간다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31명이다.

지역 감염과 해외 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2명, 경기 73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이 23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0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코로나 확진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84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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