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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다시마 먹으면 당뇨병 위험 10%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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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1-18 11:33 조회5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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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섭취 시 당뇨병 위험을 1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지나치게 많은 해조류를 섭취할 경우 갑상선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하루 미역국 반 그룻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적절하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역학과가 2001년부터 2016년(7차)까지 2년마다 실시하는 한국인유전체 역학조사사업 내 지역사회기반 코호트에 포함된 40~69세 성인 남녀 7470명을 대상으로 김·미역·다시마 섭취와 당뇨병 발생 간 연관성을 추적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연구팀은 해조류 일일 평균 섭취량에 따라 △Q1(0~0.6g) △Q2(0.6~1.5g) △Q3(1.5~2.5g) △Q4(2.5~31.5) 등 4개 집단으로 나눠 분석했다.

해조류 섭취가 가장 많은 Q4 집단의 일일 평균 섭취량은 미역으로 환산할 때 2.09g으로 대략 미역국 1그릇에 포함되는 미역 양(5g) 절반보다 적은 양이다.

연구팀은 "총 해조류 섭취 수준이 가장 낮은 군(Q1)과 비교해 가장 높은 군(Q4)의 당뇨병 발생 위험도는 20% 낮았다"고 밝혔다. 해조류 종류별로 살펴볼 때 김 섭취와 당뇨병 발생 간의 연관성은 크지 않았다. 반면 미역·다시마는 섭취량에 따라 당뇨병 발생을 10% 이상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변수를 보정하지 않았을 때는 14%, 잠재적 혼란변수들을 보정했을 때는 발생 위험을 12% 낮췄다.

앞서 진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한 단면 연구에서는 김과 미역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당 대사 이상(당뇨 전 단계 및 당뇨병 유병) 위험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섬유 섭취는 혈당 흡수를 늦추고 공복혈당과 2시간 후 혈당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조류는 에너지 밀도 및 혈당지수가 낮아 혈당반응이 느리게 나타나며 해조류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물질은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막아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해조류 섭취가 과도하면 지나친 요오드 섭취로 인해 갑상선 질환 위험을 높이는 등 오히려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연구팀은 "해조류의 섭취와 당뇨병 발생의 반비례 관련성을 발견한 본 연구는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식이지침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은 음식물을 통해 들어와 혈액 속에 남게 된 납,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이 당뇨병, 관절염, 폐암 등 10가지 질병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 논문 '혈중 중금속의 사회·경제적 질병비용 추정'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혈중 중금속 농도 증가에 영향을 받는 질병은 10종이었다.

'주요 위험물질'로 분류된 납의 경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관절염 등 4가지 질병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카드뮴은 고혈압, 관절염, 류머티스성 관절염, 신부전, 당뇨병, 갑상선 장애, 자궁경부암 등 7가지, 비소 는 고혈압, 심근경색증·협심증, 당뇨병, 갑상선장애, 폐암 등 5가지 병과 연관이 있었다. 납, 카드뮴, 비소의 영향을 받는 질병은 중복을 제외하고 10종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혈중 납, 카드뮴, 비소 농도 증가에 따라 직접적으로 늘어난 질병 비용은 카드뮴 347억원, 비소 342억원, 납 165억원으로 총 854억원이라고 추산했다.

질병 비용은 병이 생기면 지불해야 하는 입원료, 외래진료비, 약제비, 교통비, 병간호비와 치료 기간에 발생하는 작업손실 비용, 조기 사망으로 인한 기대소득 손실을 합한 것이다.

또 납, 카드뮴, 비소가 발병에 영향을 주는 10가지 질병에 들어가는 전체 사회·경제적 비용은 23조7000억원이라고 추정했다. 이 중 고혈압으로 인한 비용은 9조9125억원으로 추산됐다. 항목별로 나누면 약제비를 포함한 직접의료비 6조1229억원, 교통비 2조9943억원, 간병비 432억원, 조기사망비용 930억원, 작업손실비용 6590억원 등이었다.

고혈압 다음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질병은 당뇨병으로 6조4053억원이었다. 폐암(2조534억원), 갑상선 장애(1조6627억원), 심근경색증·협심증(1조4012억원) 등도 사회적 비용이 컸다.

연구팀은 "식품안전 규제는 개인과 정부의 질병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만큼 중금속 기준을 신설하거나 변경할 때는 사회적 비용을 잘 예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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