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
홈 > 건강 > 건강
건강
건강

“내 눈엔 괜찮은 사랑니, 꼭 뽑아야 할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7-11-29 14:52 조회412회 댓글0건

본문


염증, 통증, 인접치아손상 전에 발치…맞춤형 치료계획 세워야

마치 첫사랑을 앓듯 통증이 심한 ‘사랑니’는 지혜가 생기는 시기에 나온다고 해서 ‘지치(智齒)’라고도 불린다. 보통 17~25세에 자라기 시작하는 사랑니는 통증 없이 반듯이 나기도 하지만 공간이 부족하면 비뚤게 자리 잡아 통증, 부종, 합병증을 일으킨다.

■사랑니, 반드시 뽑아야 할까?

사랑니는 사람마다 개수가 다르고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사랑니가 바르게 자리 잡고 깨끗이 유지해 정상적으로 기능하면 안 뽑아도 되지만 대부분 부분적이거나 비뚤어진 채로 나서 입냄새와 통증을 유발한다.

감염, 치아부정교합, 인접치아손상 등을 발생시키고 인접한 제2대구치에 충치와 치근손상을 일으킨다. 종종 물혹을 만들어 턱 부위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부위에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사랑니를 빼면 상처가 아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유 있는 시기에 발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하면 호르몬 때문에 잇몸혈관벽이 얇아져 염증이 생기고 약복용이 힘들어져 임신 전에 미리 뽑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동경희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이덕원 교수는 “모든 사랑니가 문제를 일으키진 않지만 통증이나 부종이 발생하면 빼내야한다”며 “사랑니를 뺄지 안 뺄지 자의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구강방사선사진을 기반으로 전문의와 상담해야한다”고 밝혔다.

■인접치아 손상되기 전에 발치해야

사랑니를 빼야한다면 가급적 통증이나 인접한 치아손상이 발생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시행해야한다. 합병증을 피하고 통증과 부종의 정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발치 시 ▲고령자 ▲전신질환이 심한 사람 ▲통증에 대한 부담이 큰 사람 ▲턱관절이 안 좋은 사람은 한 번에 1개씩 빼야한다. 경우에 따라 위아래를 묶어서 한꺼번에 발치하지만 개인상황에 맞게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덕원 교수는 “사랑니를 빼고 난 후 입속을 깨끗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통증, 부종, 출혈이 심해질 수 있다”며 “특히 합병증으로 영구적인 신경손상, 위턱 상악동천공이 발생할 수 있어 엑스레이와 CT촬영 등 사전검사로 합병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사랑니발치 후 알아둬야 할 사항

발치했다면 거즈를 입에 물고 있고 마취가 3시간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혀나 입술을 깨물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또 발치 직후 가급적 말을 하지 말고 얼음주머니로 하루 정도 냉찜질하는 것이 좋다.

이덕원 교수는 “특히 출혈이 심해질 수 있어 최소 24시간 빨대사용을 피하고 발치부위에 혀나 손가락을 대면 감염위험이 있기 때문에 삼가야한다”며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고 2주간 금주‧금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