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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료' 마시면… 충동구매 위험 5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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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22-06-21 16:34 조회1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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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전 커피를 마시면 충동구매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대 연구팀은 쇼핑 전, 카페인 섭취가 구매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스페인의 한 백화점에 방문한 300명을 대상으로 1차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쇼핑을 시작하기 전, 150명의 참가자에겐 약 100mg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섭취하도록 했고, 다른 150명에겐 디카페인 음료와 물을 제공했다. 이후 연구팀은 쇼핑을 마친 참가자들의 영수증을 통해 쇼핑 내역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쇼핑 전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섭취한 사람은 디카페인 음료나 물을 섭취한 사람보다 약 50% 더 많은 돈을 소비했고, 30% 더 많은 품목의 물건을 구매했다. 특히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향초, 향수 등 생활용품이 아닌 품목의 구매율이 높았다.

연구팀은 첫 번째 실험 결과가 온라인 쇼핑에서도 동일한지 알아보기 위해 2차 실험을 수행했다. 2차 실험은 2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100명의 참가자에게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섭취하도록 했고, 다른 100명에게는 디카페인 음료와 물을 제공했다. 이후, 참가자들에게 66가지 물건 목록을 제공하고, 이 중 구매 의사가 있는 품목을 고르도록 했다.

2차 실험 결과, 카페인을 섭취한 사람들은 마사지기 등 충동구매로 간주되는 품목을 더 많이 선택했고, 디카페인 음료와 물을 섭취한 사람들은 노트북과 같은 실용적인 품목을 더 많이 선택했다.

연구에 참여한 하비 교수는 "카페인은 강력한 각성제로서 뇌에서 도파민을 방출해 몸과 마음을 흥분시킨다"며 "이 높은 에너지 상태는 충동성을 높이고 자제력을 감소시켜 충동구매 위험을 늘린다"고 말했다.

연구의 주 저자인 디파얀 비스 와스는 "적당량의 카페인 섭취는 건강에 좋지만, 카페인 섭취가 의도하지 않은 지출을 초래할 수 있다"며 "충동 소비를 줄이려는 사람은 쇼핑하기 전에 카페인 음료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마케팅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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