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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몰린 유승민의 생존법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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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4-26 11:57 조회4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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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이 지지율 바닥을 헤메면서 유승민 대선후보 역시 5%대를
넘기지 못하자 급기야 친 김무성계 의원들이 의총을 소집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와 비문 단일화 요구에 직면해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바른정당이 지지율 정체에 빠지면서 정치생명을 이어 가기위해
탈출구를 찾기위한 김무성계의 꼼수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자신들이 구 새누리당서 뛰쳐나온 친박청산과 개혁적 보수라는 정치 실험이
무산되는 것을 덮기위한 탈당 명분 찾기 위한 작태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실제로 김무성계 이진복 장제원 의원이 유승민 후보 흔들기를 본격화 했다.
물론 김무성 의원은 점잔을 떨고 있지만 속내는 자유한국당이나 국민의당으로
탈출구를 찾기위해 계산기를 두두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대로 가면 보수후보 자멸에 바른정당이 빠져나갈 구멍이 없고 온갖 비판에 직면 했기 때문이다.
해서 원샷 단일화를 명분으로 묵시적으로 한국당행을 그려 놓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먼저 장제원 지역구 부산시의원들이 이미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재입당 했다.

지난 4.12 재보선결과도 이들에게 치명타로 작용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몸통당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당선 됐으며 대구지역 기초의원 포함해 23곳중 무려 12곳을
자유한국당이 승리 했기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해박한 지식과 논리로 무장한 보기 드문 정치인이다. 대선 TV토론에서는 그의 장점이 부각돼 호평을 받았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화제를 모았고, TV토론 흥행을 주도한 후보로 꼽혔다. 철 지난 ‘주적’ 공세 등 색깔론
 제기 비판도 받지만 과감한 경제 개혁 주장으로 합리적 보수의 이미지를 강화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정작 지지율은 답보 상태다. 지난 1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한 번도 5%벽을 넘지 못했다.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보다 낮은 수치다.

유승민은 이중의 프레임에 갇혀 있다. 극우 보수층은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었고,
진보진영은 ‘박근혜 부역자’라는 꼬리표를 달아 두었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TK에서도 야권 후보에게조차
 밀릴 만큼 이 지역에서의 배신자 정서는 특히 강하다. 표 공략 대상이 명확하지 않다는 한계도 안고 있다.
 극단적 보수층과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그룹 사이에 끼어 존재감을 드러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바른정당이 24일 의원총회에서 3자 단일화 추진을 결정한 것은 유 후보에게 사퇴를 하라는 얘기나 다름없다.
겉으로는 ‘반(反) 문재인 집권’을 표방하지만, 실은 대선 이후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사전 포석 성격이 짙다.
 보수 후보가 참패했을 경우 단일화론에 따르지 않은 바른정당에 화살이 날아오는 것을 피하려는 꼼수다.
친박계를 패권세력으로 규정하고 ‘개혁보수’를 내세우며 새누리당에서 탈당했던 창당 정신이 허울에 불과했음을 자인하는 셈이다.

유승민의 정치 목표는 ‘제대로 된 공화국’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타성에 젖어 있고 오만과 무능에 빠져
 있는 보수가 혁명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그는 믿는다 (자서전<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유 후보의 지지율
정체는 그만의 문제가 아니라 차별화된 노선과 정책을 보여 주지 못한 바른정당의 책임도 크다. 애초에 박근혜라는
난파선에서 탈출이 급했던 바른정당 의원들은 유승민이 버티면 다시 당을 빠져나갈 궁리를 할 것이다.
그러나 유승민은 끝까지 남아 건강한 보수, 따뜻한 보수의 기치를 들어 올려야 한다.
대선완주를 통해 아름답게 패배하면 그의 바람대로 국민이 언젠가 진정성을 알아줄 날이 올 것이다.
그것이 정치인 유승민이 살아남을 생존비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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