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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형 재선씨 빈소서 조문 거절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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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7-11-03 12:26 조회9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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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에 앙숙으로 살아온 성남시장 이재명이 지난 2일 사망한 형 재선 빈소를 찾아갔지만

유족들의 거부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 시장은 2일 오후 빈소가 마련된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을 찾았지만 유족 측의 반대로 조문하지 못한 채 현장을 빠져나갔다.
 

매우 침통한 얼굴로 장례식장을 떠나는 이 시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끝내 화해하지 못한 셈이다.

고인과 갈등이 심했던 이 시장은 끝내 화해하지 못해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두 사람은 2010년 이 시장이 성남시장으로 당선되면서부터 사이가 틀어졌다.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형의 부적절한 행동들이라고 주장하며 몇몇 사례를 공개했다.

노인 요양시설을 짓는 이권 사업에 개입했다는 소문이 퍼졌고 시장 친형을 내세워 공무원들에게 부당한 업무지시를 하는 것은 물론 성남 시내 모 대학교수 자리까지 청탁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 시장은 시청 직원들에게 형과의 접촉을 금지하기도 했다.

재선씨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선에서 이재명이 유리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것이다. 왼쪽엔 욕쟁이, 오른쪽에는 거짓말쟁이라고 쓰고 공중파에 나가서 욕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내가 시장이 되자 형님 부부는 이권 청탁을 해왔고, 묵살을 당하자 '종북 시장' 퇴진 운동을 시작했다"며 "급기야 형님은 어머니를 폭행하는 등 패륜을 저질렀다"고 경위를 해명하기도 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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