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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검찰,현대기아차 다스 커넥션 집중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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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7-11-27 12:53 조회5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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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를 옥죄는 현대기아차-다스 커넥션 의혹

MB재직 당시 총매출액 1조600억원 규모였던 다스 실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의 칼끝이 번뜩이고 있는 가운데 다스 와 현대기아차 커넥션 의혹이 증폭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돼고 있다. 이 전 대통령 향한 검찰이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효성그룹 비자금 수사와 맞물려 돌아가는 재벌기업 수사도 가파르게 빨라지고 있어 MB계나 현대기아차 그룹도 긴장하며 검찰의 칼 끝에 숨을 죽이고 있다.

이 전 대통려이 재직할 당시 총매출액은 1조600억원 규모였던 다스는 지난 1987년 ‘대부기공’으로 출발해 2003년에 현재 사명인 다스로 변경했다.

 

 

다스가 설립 1년 만에 현대자동차에

납품을 하기 시작한 배경엔 MB 역할

 

다스가 설립 1년 만에 현대자동차에 납품을 하기 시작한 배경에 현대건설 회장을 역임했던 이 전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말이 업계에 무성하다.

 

이 전 대통령의 둘째 형인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이 “동생(이 전 대통령)이 형을 위해 정세영(당시 현대차) 회장에게 부탁해 대부기공이 안착할 수 있도록 약간의 도움을 준 것으로 안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간접적으로 인정한 적도 있다.

 

몽고메리 자동차 시트 제조공장 투자 역시 시형 씨가 전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다스가 현대기아차와의 연계성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확신이 없이 미국공장 투자는 쉽지 않은 결정이기 때문이다.

 

다스는 공장 완공 시점에 직원 3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총 400명으로 북미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2002년 몽고메리에 완성차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다스가 같은 지역에 공장을 세운 것은 공교롭다. 이렇게 미국에 진출한 다스는 몽고메리 북쪽 클랜턴에 공장을 세워 현대차 공장과 인근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에 카시트 부품을 납품해왔다. 현기차의 매출 구조가 고스란히 사업에 반영되는 다스 역시 해외 사업 비중이 커져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시형씨가 해외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경우 국내에서 실소유 논란은 피해가면서 실속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형태의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우회 상속 가능성이 불거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분과 관련해 다스의 최대 주주였던 처남 김재정 씨의 사망 후 그가 가지고 있던 지분이 김 씨의 부인에게로 넘어갔다가 이것이 다시 청계재단으로 넘어간 점도 다시 주목을 끈다.

 

김 씨의 부인 권 씨가 청계재단에 다스 지분 5%를 기부하기 전, 김씨의 다스 주식 지분보유율은 48.99%였다. 이상은씨의 지분은 46.85%. 김재정씨가 1대 주주였다. 김씨 사망 후 이 순위는 변화를 겪은 적 있다.

 

다스는 이상은 씨가 최대주주지만

그가 알짜인 중국 법인을 시형씨

 

2011년 11월 16일에는 다스 주식의 19.73%인 5만8800주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캠코)의 전자자산처분 시스템에 나오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었다. 즉 김재정씨의 미망인 권씨가 내야 할 상속세를 비상장주식인 다스 주식으로 ‘물납’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로써 다스의 소유지분은 또다시 변동이 생겼다. 이상은 씨 소유주식은 46.85%로 변동이 없지만, 권씨 지분은 24.26%로 낮아졌고, 정부(기획재정부)가 19.73%로 3대 주주가 되었다. 지분만 따지만 이상은 씨가 최대주주지만 그가 알짜인 중국 법인을 시형씨에 넘긴 것은 실제 소유주가 누구인지 나타내는 정황 중 하나다.

 

정리해보면 다스의 1대 주주는 47.26%를 보유한 이상은 씨다. 이어 권영미 씨가 23.60%, 기획재정부가 19.91%, 김창대 씨가 4.20%, 재단법인 청계가 5.03%를 보유하고 있다. 재단법인 청계는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재로 세운 재단이다. 김창대 씨는 이 전 대통령의 포항 동지상고 동기생으로 이 전 대통령 후원회인 ‘명사랑’의 회장을 역임했다. 이상은 회장 지분까지 더하면 이 전 대통령과 이런저런 인연이 있는 지분이 50%를 훌쩍 넘는다.

 

시형씨는 2010년 다스에 해외영업 담당 과장으로 입사한 지 2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고 현재는 중국사업총괄 대표로 초고속 승진했다.

 

한편 검찰이 효성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을 두고 이 전 대통령의 해외자금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7일 검찰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효성그룹 본사와 효성 관계사 4곳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현문 전 효성중공업PG 사장이 지난 2014년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을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다 비자금 조성 정황이 포착됐다"”고 압수수색 착수 배경을 설명했다.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는 효성그룹은 앞서 케이맨제도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조세피난처로 사용한 의혹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파라다이스 페이퍼스’라 불리는 조세 회피 자료가 공개됐고 해당 자료에서 효성그룹이 케이맨제도에 페이퍼 컴퍼니로 추정되는 '효성파워홀딩스'를 설립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효성 측은 “효성파워홀딩스는 중국 변압기 시장에 진출하고자 설립한 회사”라며 “해외 조세피난처 수사에서도 무혐의로 결론났다”고 주장했지만 여전히 의구심이 증폭 돼고 있다.

[이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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