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
홈 > 경제 > 경제
경제
경제

사드 보복에 보따리상 ‘발동동’…中 세관 "한국 물품 통관 안시킨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3-13 15:59 조회399회 댓글0건

본문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가 한중 카페리선 소무역상(보따리상)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3일 평택항소무역(보따리)연합회에 따르면 중국 세관이 앞으로 한중 카페리선박의 보따리상 물품을 통관시켜 주지 않겠다고 통보해왔다.

현재 평택항에서는 르자오(日照)·옌타이(煙臺)·웨이하이(威海)·롄윈강(連雲港) 등 4개 한중 카페리 항로가 운항 중이다.

현재 항로마다 500여명씩 2000여명의 보따리상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참깨 등 농산물을 팔아 월 60여만원의 시세차익을 보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회 한 관계자는 "만약 중국 세관이 한국에서 온 물품을 통관시켜 주지 않는다면 당장 보따리상들은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평택과 중국을 잇는 4개 한중 카페리 선사들도 큰 경영난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선사들의 이용객 90% 이상이 보따상인들인데다, 여기에 한중항로 기름값 등 선사 기본 운영비를 이들이 낸 배삯으로 충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사들은 일단 상인들의 운임비용 인하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이 또한 이번 사태를 막기 위한 방책으로는 역부족이란 평이다.

평택항소무역연합회 한 임원은 "상인들이 한달에 25일 이상 배에서 잠을 자며 소무역을 하고 있는데, 중국 세관에서 사드 보복으로 통관시켜주지 않겠다면 배를 탈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시 항만사업소 관계자는 "최근 중국 세관이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물품을 통관시키지 않겠다는 말이 나온 것은 맞지만 다행히 어제 오늘까지는 입항 신고가 예전과 큰 차이가 없다"며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