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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조↑' 4월 가계대출 증가폭 줄었지만…안심은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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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5-15 13:05 조회3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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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증가세가 서서히 잡히는 것일까. 지난달 가계대출의 증가 폭이 지난해와 비교해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안심은 이르다는 관측도 동시에 나온다. 지난달 증가 폭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가계대출은 이사철 등 계절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에 1년 전과 비교하는 게 더 정확하기는 하지만, 증가 폭이 매월 커지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얘기다.

1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올해 4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6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4월(5조2000억원) 당시 오름 폭에 비해 6000억원가량 더 낮은 수치다. 2015년 4월 당시 가계대출 오름 폭은 8조5000억원에 달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증가한 정도도 과거보다 더 작다. 3조3000억원가량 증가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오름 폭은 4조6000억원이었다. 2015년 4월 주담대 증가액은 무려 8조원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는 집단대출이 꾸준히 취급되는 가운데 봄 이사철 주택거래와 관련한 자금수요가 늘어나면서 3조3000억원 증가했다”면서도 “그 증가 폭이 크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 역시 마찬가지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상호금융 저축은행 보험사 여전사 등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60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월(3조8000억원)보다 그 증가 폭이 더 작다.

금융위는 이같은 통계를 바탕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도 전보다 그 증가 폭이 둔화하고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 최근 월별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규모가 결코 작지 않다. 특히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1월 8조8000억원 증가 폭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이 가장 높았다. 올해 1~3월 오름 폭은 각각 1000억원, 2조9000억원, 2조9000억원을 나타냈다.

서울의 아파트매매 거래량도 올해 들어 꾸준한 증가세다. 지난달 거래량은 약 8000호를 기록했다. 올해 1월(약 4000호), 2월(약 5000호), 3월(약 7000호) 등보다 더 많았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이 급증한 것도 주목된다. 지난달 기타대출 오름 폭은 1조3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월 증가 폭(7000억원)보다 더 큰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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