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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준비에 예비부부 허리 더 휜다…20년전보다 전세금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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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6-07 15:01 조회3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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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주택 구입비와 전세금이 상승하면서 신혼부부들이 신혼집 마련에 드는 비용을 마련하느라 과거보다 훨씬 경제적 부담에 헉헉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15∼49세 기혼여성(9천77명)을 대상으로 신혼집 마련비용을 조사한 결과, 자가 구입비는 평균 1억1천868만원, 전세보증금은 평균 4천978만원, 월세 보증금은 평균 1천321만원 등으로 나왔다.

이를 결혼시기별로 보면, 최근 결혼할 경우일수록 신혼집 마련에 비용이 많이 들었다.

구체적으로 평균 자가구입비의 경우 1995년 이전에 결혼한 기혼여성 부부는 7천364만원을 지출했지만, 1995∼1999년에는 8천519만원, 2000∼2004년 1억1천164만원, 2005∼2009년 1억3천360만원, 2010∼2015년 1억5천645만원이다.

2010∼2015년 결혼한 부부가 1995년 이전에 결혼한 부부보다 2배 이상의 비용을 들여 신혼집을 샀다는 말이다.

평균 전세보증금도 마찬가지였다.

1995년 이전 결혼 부부는 2천339만원을 부담했지만, 2010년∼2015년에는 약 1억원(9천950만원)을 준비해야 했다. 전세보증금이 20년새 4배 정도 오른 것이다. 다른 결혼 시기별 평균 전세보증금은 1995∼1999년 3천426만원, 2000∼2004년 4천646만원, 2005∼2009년 7천128만원 등이었다.

이렇게 신혼 주택마련에 드는 비용이 급증하자 최근 들어 결혼한 경우일수록 대출의존도도 갈수록 높아졌다.

신혼집 마련에 조금이라도 비용을 부담한 적이 있는 15∼49세 기혼여성(1천943명)을 상대로 별도로 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기혼여성의 결혼시기별 대출경험 비율은 1995년 이전은 8.7%에 불과했다.

하지만 1995∼1999년 15.9%, 2000∼2004년 18.8%, 2005∼2009년 25.7%, 2010∼2015년 37.4% 등으로 상승했다.

대출액도 최근 결혼한 경우일수록 많았다.

결혼시기별로 5천만원∼1억원 미만 대출받은 비율을 살펴보면, 1995년 이전은 2.4%, 1995∼1999년은 4.5% 등에 그쳤지만, 2000∼2004년 15.6%, 2005∼2009년 28.7%, 2010∼2015년 38.9% 등으로 급격히 올라갔다.

1억원 이상 대출받은 비율도 1995년 이전은 0.6%, 1995∼1999년 2.1% 등으로 극히 미미했지만, 2000∼2004년 6.4%, 2005∼2009년 7.7% 등에 이어 2010∼2015년 15.3%로 높아졌다.

한편 기혼여성을 상대로 결혼할 때 신혼집 마련에 든 비용을 누가 부담했는지 질문(중복응답 허용)한 결과, 남편(84.8%), 시댁(32.8%), 본인(26.3%), 친정(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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