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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부동산대책 효과 없나…꺾이지 않은 가계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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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7-12 14:46 조회3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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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19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았다. 지난달에 이어 한달간 6조원 넘게 늘었다. 주택거래량 확대로 아파트 집단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 증가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6월말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731조원으로 전월대비 6조2000억원 증가했다. 상품별로 주택담보대출이 4조3000억원, 일반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1조8000억원 각각 늘었다.

정부 부동산 활성화 대책, 한은 금리인하가 맞물린 2015~2016년은 6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이 평균 7조3000억원이었다. 이 기간을 제외한 2010~2014년 6월 평균 가계대출 증가액은 3조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세는 전년보다 소폭 둔화됐으나 여전히 평년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 대책에도 주택거래량 증가로 아파트 집단대출 수요가 지속됐다.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5000호로 전월(1만호) 대비 50% 증가했다. 6월 은행 신규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전월(3조8000억원)보다 5000억원 늘면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한 배경이다.

반면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수요 감소로 전월(2조5000억원)과 비교해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됐다.

정부는 6·19 대책 후속 조치로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가계대출은 집단대출 수요로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은은 올해 연말까지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월평균 3조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2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6000억원 증가했다. 업권별로 △상호금융 1조4000억원 △보험사 5000억원 등은 늘어난 반면 △저축은행 –1200억원 △여전사 –900억원 등은 가계대출 규모가 감소했다.

6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은 전월대비 2조2000억원, 전년동월대비 3조8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매년 5~6월은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으로 3~4월에 비해 가계대출이 확대되는 모습이나, 올해는 2015~2016년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6월말 기준 763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대기업 대출이 3조원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 대출은 1조7000억원 늘었다.

특히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이 6월 한달간 2조5000억원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72조6000억원으로 전체 중소기업 대출의 44.6%로 집계됐다. 부동산·임대업,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분기말 기업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차입금을 일시 상환하고 은행의 부실채권 상각으로 대기업 대출은 감소폭이 확대됐지만 개인사업자 대출은 평년보다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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