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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상반기 실적 발표하는 화장품업계 "사드로 사상 최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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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7-21 14:23 조회3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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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업계의 2분기 실적 발표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에서는 올 2분기 실적에 대해 사상 최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이후 한중관계가 악화된 탓이다. 실제로 그동안 재미를 봤던 중국인 특수는 면세 등 곳곳의 유통채널에서 실종된 상황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ㆍ아모레퍼시픽그룹, LG생활건강의 올해 상반기 결산 실적 공시 예정일은 각각 이달 26일, 25일이다.

2분기 실적에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급감에 대한 피해가 온전히 반영되기 때문에, '사드 보복'이 시작된 올 1분기 실적보다도 수익성 악화가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드 배치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중국은 올해 3월15일 이후 한국 여행 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했으며, 이에 따라 방한 요우커 수는 수직 하강했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높았던 내수의 중국 수요가 드러나면서 화장품 기업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체 화장품 소매판매액에서 중국인 포함 외부수요는 약 25% 수준으로 추정할 만큼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중국인 기여도는 상당하다"며 "특히 대형사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국내 화장품 시장합산 점유율은 약 58%이며, 면세점 시장 내 합산 점유율은 21%로 채널 구색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중소형 기업대비 내수의 중국인 노출도가 높다"고 파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브랜드 기업의 경우 면세점 매출에서 중국인 기여도는 약 80% 수준에 해당하며, 원브랜드숍 등의 내수 채널에 미치는 영향은 브랜드 인기에 따라 10~20%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에 대한 영향은 매출액 기여도 보다 훨씬 높다. 면세점 채널은 효율성이 높으며, 내수 채널은 2013년 하반기 이후 중국인 기여도 확대로 고정비를 넘어서는 매출 발생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내수 채널에 미치는 영업이익 기여도는 기업별로 최대 48%~ 최소 34% 수준으로 추정됐다.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의 경우 중국인 기여도는 글로벌 고객사향 매출을 제외한 국내 법인 매출의 약 10% 수준으로 전망하고, 이익률은 국내 법인의 평균 이익률로 가정하여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여도를 각각 6% 수준으로 추정했다.

더 큰 문제는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이 언제쯤 회복될 지 미지수라는 점이다. 박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이후 한중 화해모드를 기대하며 중국인 입국객의 회복을 낙관적으로 전망했지만, 현재 사드 문제는 북핵을 둘러싼 미국, 중국, 북한까지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한국과 중국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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