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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돈줄 죄나…통화안정증권 보유량 올해 7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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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8-21 11:52 조회4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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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국내 통화량 조절을 위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이 7월말 현재 175조4000억원으로 2016년말과 비교해 7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안증권 발행량은 하반기 11조5000억원 가량 줄었다가, 다소 증가한 양상이다. 한은이 지난해 하반기 돈줄을 풀었다가 다시 죄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21일 정부 전자관보에 게재된 한은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7월말 현재 한은의 통안증권 발행 잔액은 175조4000억원이었다. 2016년말 168조4000억원과 비교해 7조원 증가했다. 환매조건부매각증권(RP) 보유량도 12조9000억원에서 16조1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 증가했다. 한은이 올 상반기 10조원 가량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했다는 얘기다.

통안증권은 한은이 국내 통화량 조절을 위해 발행하는 단기 채권이다.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국내에 유동성이 유입되면, 한은이 채권을 발행해 이를 흡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게 된다. RP는 한은이 기준 금리 조절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수단이다.

한은의 통안증권 발행량은 2014년말 185조1000억원까지 증가한 뒤, 185조원 전후를 계속 유지해왔었다. 그러다 2016년 8월부터 줄기 시작해, 10~12월 3달간 14조8000억원이 감소했다. RP 보유량도 2016년 8월 16조5000억원에서 같은해 12월 12조9000억원까지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대외 여건 변화에 따라서 통안증권 신규 발행을 줄이면서 잔액도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을 전후해 채권 시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데다, 이에 대응해서 유동성을 조절해 금리 및 외환 시장에 미친 충격을 더는 과정에서 발행량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통안증권 발행량은 올해 1월부터 조금씩 늘어나다가 3월 4조4000억원 증가했다. 그 뒤에는 소폭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통안증권 발행량이 다시 대폭 늘어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폐 발행량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유동성 흡수 목적의 통안증권 발행이 감소한 데다, 대외여건 변화도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화폐 발행량은 2016년말 97조4000억원에서 올해 7월말 101조9000억원으로 4조5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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