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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된 성수동 레미콘공장 2022년 '서울숲'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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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7-10-18 11:24 조회3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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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45년만인 2022년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공장 부지는 서울숲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022년 6월30일까지 2만7828㎡ 규모의 삼표레미콘 공장을 이전·철거하고 부지를 포함한 서울숲 일대 개발구상을 내년 2월까지 수립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에서 성동구,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 공장 운영사인 삼표산업과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10일 협약 체결을 앞두고 현대제철과 삼표산업 간 보상 문제로 협약이 연기된 지 3개월만이다.

이번 협약서에서 현대제철과 삼표산업은 우선 201 8년 1월31일까지 레미콘 공장의 철거 및 이전에 따른 보상에 대해 별도 추가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추가 협약에선 토지 감정평가, 이행담보 등 구체적인 사항을 담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부지 취득이나 토지교환 때 합리적인 감정가격을 적용해 시유지로 사들일 것을 약속했다.

시는 "철거·이전 시점을 2022년 6월30일까지로 유예한 것은 레미콘공장이 옮겨 갈 대체부지를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공장 노동자와 레미콘 차량 운전자(지입차주)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공장 철거가 끝나면 1977년 세워진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는 바로 옆 서울숲 공원과 이어지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2004년 서울숲 조성계획 당시 61만㎡ 대규모 공원을 계획했으나 레미콘 공장과 유수지(遊水池), 승마장 등을 포함하지 못해 3분의 2 수준인 48만㎡ 규모로 축소 조성됐다.

시는 레미콘 공장 부지와 함께 현재 절반 정도만 체육공원으로 활용중인 유수지와 리모델링이 중단된 승마장 등에 대한 '통합 조성계획'을 내년 2월까지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레미콘 공장 부지 이전은 20여년전부터 논의된 이 지역 숙원 사업이다. 1998년 서울시 신청사 이전 부지로 검토됐고 2004년 서울숲 공원 조성 땐 제외됐다. 2010년엔 현대자동차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추진했으나 한강변 초고층 건립 부적절 등으로 백지화된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은 "15만명이 넘는 주민이 서명에 참여할 정도로 지역 최대 숙원이었던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40여년 만에 이전·철거를 확정지었다"며 "레미콘 공장을 포함한 서울숲 일대를 세운상가, 마포문화기지와 같은 도시재생 방식을 통해 세계적 명소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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