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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안 나가요"…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70%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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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8-03-05 13:32 조회3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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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물건이 쌓이고, 가격도 약세를 보이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2년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세 수요 대비 공급이 증가하면서 서울 아파트의 월세 비중도 30% 이하로 감소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2월 주택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평균 68.5%를 기록하며 70% 이하로 하락했다.

2015년 5월 68.8% 이후 2년8개월 만에 최저치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6년 6월에는 75.1%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 1월 처음으로 70%의 벽이 무너졌다.

매매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전셋값은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세가율이 낮아지는 거다.

갭투자자들이 내놓은 전세물건이 많은 데다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물량도 증가하면서 최근 전셋값은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최근 집값 상승으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돌아선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조사기관인 한국감정원 통계에서도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69.3%를 기록해 2015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졌다.

감정원 시세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중순 이후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전세가율도 내려갔다.

국민은행 조사 기준으로 지난달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곳은 성북구가 유일했다.

강남구는 53.3%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낮았고 서초 55.9%·송파구57.6% 등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전세가율이 60%를 밑돌았다.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한때 40% 가까이 치솟았던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최근 들어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전월세 아파트 거래건수는 총 1만7천583건으로 작년 3월 이후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 가운데 월세 아파트는 5천189건으로 전체의 29.5%에 그쳤고, 나머지 70.5%는 전세로 거래됐다.

작년 3월 월세 비중이 35.7%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거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2년여 간 집값이 상승하면서 전세를 끼고 집을 매입한 갭투자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서울은 전셋값이 급락할 가능성은 적지만 전셋값 약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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