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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살처분 소 1400마리 넘어…돼지 전파 방지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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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2-15 11:29 조회3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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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발생 열흘만에 도살 처분된 소가 1400 마리를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A형 구제역 바이러스가 발생한 경기 연천 젖소 농장 인근 돼지농장에 전파되지 않도록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구제역 백신제조공장 설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올해 관련 시설 설계예산 17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과 경기 연천, 전북 정읍 등 3개 시·군에서 도살 처분된 소는 모두 21개 농장, 1425마리다. 올해 겨울 들어 지난 5일 국내 첫 구제역이 발생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총 9곳이다. 

우종별로는 ▷젖소 4농장 428마리(보은 3건 328마리ㆍ경기 연천 1건 100마리) ▷한ㆍ육우 17농장 997마리(전북 정읍 6건 339마리ㆍ보은 11건 658마리) 이다.

첫 발생 이후 무려 7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지역은 전방위로 번지는 모양새다. 아직은 최초 발생농가를 중심으로 설정된 반경 3㎞의 방역대 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지만, 시일이 지날수록 점점 방역대 경계선을 향해 번지는 양상이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첫 구제역이 터진 후 추가 발생 거리가 1.3㎞로 껑충 뛰었다가 460m로 줄어드는가 했더니 2.4㎞나 떨어진 곳에서 추가 발생했다. 다시 770m 안쪽의 한우농장이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동시에 각 1.8㎞, 1.7㎞ 떨어진 두 농장에서 추가로 터졌다.

추가 발생 농장을 중심 삼아 지금의 양상처럼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구제역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게 된다. 축산 당국이 차단 방역에 ‘올인’하는 것은 구제역이 가지치기하듯 번지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상황인식 때문이다.

구제역 발생이 방역대 내 마로·탄부면에 집중되는 원인으로는 이 일대에 101농장이 밀집돼 있는데다 차량, 야생동물, 바람이 매개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국도 25호선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소 사육 농장이 집중된 만큼 경운기 등 농기계가 오가며 구제역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수 있고, 사료 운반 차량에 의한 확산 가능성도 있다.

방역당국은 일단 국도 25호선를 폐쇄하지 않고 전문가 점검 후 소독ㆍ통제시설 재배치 등 차단 방역을 강화했다.

또 구제역 발생 9곳 중 유일하게 A형 바이러스가 확인된 경기 연천지역은 돼지로의 전파 방지를 위한 방역를 강화하고 있다. 479개소 우제류농가 대상 1인1농가 담당공무원을 지정하고 축산밀집지역과 운행도로 집중 소득 등 차단방역에 나서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발생지역인 인근 시군의 우제류 가축(돼지ㆍ염소ㆍ사슴)에 대해 일제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한편,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14일 국회 상임위 모두 업무보고에서 “국산 백신 확보를 위한 제조시설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2020년 전후 구제역 백신공장을 완공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을 가축에 접종하는데 앞으로 3년은 더 걸리는 셈이다. 이에 따라 항상 일이 터진 후에 대책을 세우는 전형적인 한국 패턴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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