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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 이대 기숙사 '음담패설'전화…警, 수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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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3-08 16:19 조회4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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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한밤 중 이화여대 신축학사 내 기숙사방에 전화를 걸어 음담패설을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외부에서는 기숙사 내선으로 전화를 걸 수 없게 돼 있어 통신 장비 조작 가능성도 제기된다.

8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와 이화여대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시 40분쯤 이화여대 신축학사 ‘이하우스’(e-house)에 설치된 각 방 내선전화로 무작위로 전화를 걸었다. 이 남성은 전화를 받은 학생들에게 “XX하고 싶다”는 등 음담패설을 늘어놓은 뒤 전화를 끊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학생은 수십 명 정도다. 피해 학생 일부가 곧바로 기숙사 경비와 경찰 등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 한모(19·국어교육과)씨는 “20~30대의 비교적 젊은 남성의 목소리였다”며 “속삭이듯 음담패설을 내뱉은 뒤 서둘러 전화를 끊어버렸다. 놀란 마음보다 불쾌감에 화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폐쇄회로(CC)TV와 기숙사 내부 등을 살펴봤지만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통신 기록을 분석한 결과 오전 1시 40분쯤부터 발신자표신제한 번호로 1분 이내 간격으로 수십 건 착신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외부에선 직접 걸 수 없게 돼 있는 데다 교내로 잠입해 내선 전화으로 했다면 어느 방에서 걸었는지 알 수 있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기숙사 내 CCTV 화면 등을 입수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1차적으로 CCTV를 분석하고 학교 일대 순찰 결과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말햇다.

경찰은 원격 통신 장비 조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조사를 통해 용의자의 신원이 확보되는 대로 정식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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