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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2일 오전 6시 세월호 본인양 시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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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3-20 15:16 조회3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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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세월호 본인양 시점을 22일 아침 기상 여건을 본 뒤 확정하기로 했다. 기상 조건에 따라 이르면 22일, 늦으면 내달초 본인양이 진행될 전망이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본인양 시점과 관련해 “22일 오전 6시 일기 예보를 보고 그 이후에 (인양) 테스트 여부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기상조건에 이상이 없으면 (22일에) 들어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인양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할 때 ‘3일간 1.5m 이상의 파도가 없는 시기’를 세월호 인양 최적기로 보고 있다. 이번 달에는 파고가 낮은 소조기가 오는 24일까지다. 호주 기상 예보 업체 OWS(Offshore Weather Service)는 하루 두 차례(오전 6시, 오후6시) 인양 업체 상하이샐비지와 정부에 기상 정보를 제공 중이다.

윤 차관은 “예보에 따르면 22~23일 파고가 1미터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밝혀, 현재로선 인양이 가능한 기상 여건이다. 해수부는 본인양이 시도될 경우 선체가 수면 위로 부상하는 시점을 6~8시간 이후로 보고 있다. 이르면 22일 낮에는 선체가 떠오를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윤 차관은 22일 본인양 가능성이 큰지에 대해 “신중하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 주말에 성급하게 인양 관련 발표를 했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8일 해수부는 “19일 인양 시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지 불과 2시간여 만에 기상 악화로 계획을 수정했다. 기상여건이 악화되고 와이어가 꼬여 19일에 선체를 해저 면에서 1~2m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도 보류됐다.

하지만 내달 16일 세월호 3주기까지는 인양을 완료해 목포신항에 거치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윤 차관은 “테스트가 성공하고 기상여건이 충족되면 4월5일 소조기에 인양 시 16일에 목포신항 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신항에 선체가 거치된 뒤 미수습자 수습이 가능하다”며 “선미 객실부,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에 미수습자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난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영춘), 해수부와의 간담회에서 “세월호에는 미수습자 9명이 있는 만큼 인양을 할 때 이 부분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며 “만약 찾지 못했을 경우를 대비해 대책을 세워 주길 바란다. 인양 과정에 미수습자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치를 취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OWS(Offshore Weather Service)=호주, 아시아지역 기상예측 민간 전문기관(https://offshoreweather.biz)이다. OWS는 기상청 자료와 달리 인양 해역 등 특정 지역에 대한 정밀한 기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BP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해수부 인양추진과 관계자는 “OWS 자료 외에 한국·중국·미국·독일 기상청 자료,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너울 관련 자료를 인양 관련해 참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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