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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최순실 궁지 몰아넣은 정유라…'장시호의 길'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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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7-14 15:52 조회3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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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61) 씨 딸 정유라(21) 씨가 변호인단의 만류를 뿌리치고 본인이 낸 불출석 사유서까지 뒤집으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모친을 궁지에 몰아넣는 증언을 쏟아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 씨가 사촌언니 장시호(39) 씨처럼 향후 기소 및 재판 과정에서 선처를 받고자 최 씨를 등지고 특검이나 검찰 조사에 협력하기로 마음먹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 씨는 이 부회장 재판이 있었던 12일 오전 2시 6분께 거처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에서 나와 특검 측이 제공한 승용차를 타고 시내 모처로 이동했고, 이 과정은 건물 폐쇄회로(CC)TV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변호인 측은 "특검에서 상상할 수 없는 압박을 할 거라고 예측은 했지만, 우리가 밤새 야간 경계를 설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야반도주하듯 이동해 연락조차 안 되는 건 옛날 왕조 시대, 원시 시대에나 있을법한 보쌈 증언"이라며 "법에 증인 소환은 재판장이 하게 돼 있고, 그 방법은 소환장 발부이며 강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 씨의 행동, 진술이 어떠했느냐보다는 그 절차가 문제라고 본다. 특검·검찰이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가능하다는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법원을 모욕한 것이고 이런 증언은 증거능력이 없다고 선언해야 다시는 이런 위법적 강압 수사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특검 측은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마음을 굳힌 정 씨의 요청에 따라 출석에 도움을 줬을 뿐 회유 시도는 사실과 다르며 변호인 측의 회유 주장에 유감을 표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이 부회장 재판에 '깜짝 출석'한 정 씨는 최근 검찰에 출석해 진술한 내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증언했는데,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터라 재판부도 정 씨의 출석을 뜻밖으로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정 씨가 이날 증언을 마치자 최 씨 측 변호인인 오태희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정 씨의 행동은 살모사(殺母蛇)와 같은 것"이라고 비난해, '어머니를 잡아먹는 뱀'이라는 살모사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오 변호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변호인 조언을 무시하고 돌출 행동한 그 자체만 두고 봤을 때 '살모사'의 말뜻과 같다는 취지에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며 "정 씨의 이런 행동이 있기까지는 특검 측의 회유가 있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최 씨도 딸의 돌출 행동에 격분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변호인단은 변론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법원에 낸 사유서까지 뒤집고 검찰 도움을 받아 출석한 정 씨의 행동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보고 경위 파악을 시도하고 있지만, 정 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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