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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열차 유리창 깨고 들어온 '10㎏ 쇳덩이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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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7-31 14:02 조회4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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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중인 열차에 10㎏이 넘는 쇳덩어리가 날아와 유리창이 깨지며 승객들이 여럿 다쳤다. 30일 오후 1시 18분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경기 군포역과 의왕역 사이를 지날 때였다. 오후 1시 50분쯤 커다란 쇳덩어리가 2호차 차창을 뚫고 객실 안으로 떨어졌다. 가로 2m, 세로 1m 크기의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고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이 사고로 열차 안에 있던 승객 7명이 부상했고, 그중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 승객은 유리 파편에 눈과 다리, 머리 등을 다쳤다. 사고가 나자 승무원들은 119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다친 승객들은 응급조치를 받은 후 수원역에서 내려 아주대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남은 승객들은 서대전역에서 다른 임시 열차로 갈아탔다.

열차에 날아든 쇳덩어리는 가로·세로 22㎝ 정도의 팔각형 모양으로, 무게는 10.02㎏이었다. 가운데 둥근 구멍이 뚫려 있는 너트 형태였다. 구멍 주변에는 6개의 작은 홈이 있었다. 사고를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 철도경찰대는 "기둥을 세울 때 바닥에 고정하는 데 쓰이는 부품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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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철도경찰대는 사람이 외부에서 일부러 달리는 열차에 쇳덩어리를 던졌을 가능성은 극히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성인 남자 경기에 쓰는 투포환(7.257㎏)보다 더 무겁다. 건설 자재가 열차 바퀴에 튕겨 올라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철도경찰대는 "쇳덩어리 외부에 열차 바퀴에 부딪히며 생긴 듯한 자국이 다수 발견됐다"며 "철로 주변 가로등 설치 때 쓰인 후 방치돼 있다가, 열차 바퀴에 튕겨 올라왔을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작은 돌이 바퀴에 튀어 열차 창문을 때리는 경우는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렇게 무거운 쇳덩어리가 선로 근처에 있었던 것은 의문이다. 철도경찰대는 누군가 고의로 이 쇳덩어리를 선로 위나 주변에 놓아두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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