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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남 대형보험사 50대 투신자살한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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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7-09-06 13:50 조회5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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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는 해당 보험사 본사로부터 관리·감독

 받는 실질적인 근로관계라고 주장

 

58세 보험사 지점장이 사옥 21층서 투신자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유족측이 시신을 거두지 않고 보험사측과 대립각을 세웠다.

 

외국계 보험사의 영업지점장이 본사와 계약 해지된 것을 비관해 강남 한복판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15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형 보험사 사옥 옆에 A씨(58)가 숨져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옥 21층에서 창문을 열고 뛰어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보험사의 영업지점장인 A씨는 1996년부터 위촉계약을 맺어왔지만, 올해 계약 해지를 당했다.

A씨는 해당 보험사 본사로부터 관리·감독을 받는 실질적인 근로관계라고 주장했지만, 본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타 보험사의 경우 지점장이 되면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만, 해당 보험사는 '사업가형 지점장제'를 운영해 지점장들을 계약직으로 관리하고 있다.

동료 지점장 등에 따르면 A씨는 해당 보험사의 해촉 기준 가운데 보험설계사 채용 실적을 만족하지 못해 계약 해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A씨의 유가족은 해당 보험사의 해명을 요구하며 투신 현장을 지키고 있는 상태다. A씨의 투신이 대기업인 본사의 갑질로 인해 발생했다는 것이다.

유가족의 반발에 따라 시신은 현장에 투신 당시 그대로 놓인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와 유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투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 김진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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