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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 '출근길 물폭탄'에 도로 마비…각종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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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7-09-11 13:00 조회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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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11일 오전 부산에 시간당 9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주요 도로가 침수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출근시간 도로가 마비되고 피해가 잇따르자 부산교육청은 각 학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휴업을 하도록 했다.
 

◇시간당 최대 93.5㎜ 물폭탄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180.7㎜의 비가 내렸다.

강서구 가덕도에 208㎜의 비가 왔고, 남구 대연동 186.5㎜, 사하구 183㎜, 해운대 155.5㎜ 등 지역별 편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7시 30분을 전후해 사하구의 시간당 강수량이 93.5㎜를 기록하는 등 말 그대로 '물폭탄'이 쏟아졌다.
 

◇ 주요도로 등 7개 도로 침수로 통제, 출근길 도로 마비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침수 등 각종 피해도 잇달았다.

강서구 지사동 지사과학산단로와 사상구청 앞 교차로, 부산진구 가야굴다리, 서면 네오스포 앞 도로가 빗물에 침수되면서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또, 동래구 연안교와 세병교 하부도로, 벡스코 앞 올림픽대로 등 모두 7곳의 도로가 통제됐다.

 

◇전통시장, 상가, 주택 침수…시민들 고립되기도



시장과 상가, 주택 침수도 속출하는가 하면 불어난 물에 고립된 시민들이 구조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과 인근 강서구 대저동 덕두시장에 물이 차올라 119소방대가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전 7시 27분쯤 연제구 거제동 굴다리 아래 도로가 침수돼 차량 안에 갇혔던 6명이 구조됐고, 오전 7시 54분 온천천 시민공원에 고립된 시민 3명이 119의 도움을 받았다.

이 밖에 주택침수와 도시철도역 침수 등 이날 오전 9시 현재 부산 119상황실에 모두 105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김해공항 항공기 결항·회항 속출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의 결항과 회항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8시 05분 김포에서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대한항공 KE1101편을 비롯해 국내선 5편이 결항됐고, 국내선 8편이 지연 출발 처리됐다고 밝혔다.

또 앞서 이날 오전 6시 10분 사이판을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7C3451편 등 국제선 4편도 회항을 했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호우경보와 짙은 안개로 시정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연결편 결항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오전 10시까지는 저시정 경보가 발효돼 있어 공항을 이용객들은 출발 전 반드시 항공기 운항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부산교육청 유·초·중·고교 학교장 재량 임시휴업



부산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날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하도록 했다.

시 교육청은 집중호우로 등굣길 사고가 우려된다며 유치원 396곳과 초등학교 308곳, 중학교 171곳을 대상으로 학교장 재량 임시 휴업을 결정하라고 통보했다.

교육청은 도로 침수 등으로 시내 교통상황까지 악화하자 재량 휴업 대상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했다.

부산기상청은 이번 비가 앞으로 50㎜~100㎜의 강수량을 더 보인 뒤 오후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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