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김지은에게 다 미안하다, 자진 출석 이유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8-03-12 14:25 조회356회 댓글0건본문
어제 오후 5시쯤 검찰에 자진 출두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오늘 새벽 2시 반쯤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나온 안 전 지사는, 진술 내용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안희정/전 충남도지사 : (혐의 인정하신 건가요?) 앞으로 검찰 조사와 진행 과정에서 이야기가 계속… .]
출석할 때와는 달리 피해자인 김지은 씨에게도 미안하다고 언급했다.
[안희정/전 충남도지사 : 저를 지지하고, 저를 위해서 열심히 했던 제 참모였습니다. 미안합니다. 마음의 상실감, 배신감, 여러 가지 다 미안합니다.]
견디기 힘들었다며 자진 출석한 배경도 밝혔다.
[안희정/전 충남도지사 : 소환을 기다렸습니다만… 견딜 수 없게 저도….]
안희정 전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자신의 비서였던 김 씨를 네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됐고, 자신이 설립한 연구소 여성 직원을 성폭행,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증거 자료 등의 확보가 충분치 않은 만큼 이번 조사에선 고소 내용에 대한 안 전 지사의 입장만 확인했다고 전했다.
안 전 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발한 김지은 씨도 서부지검에서 23시간 가까운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김지은 씨는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다.
[정혜선/김지은 씨 변호인 : 중간중간 쉬는 시간 가지고 충분한 휴식시간 가 지는 과정에서 그렇게(길어지게) 됐고요.]
김지은 씨가 안 전 지사의 갑작스러운 출석을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담담하게 진술을 마쳤다고 변호인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