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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현 시점 빨라진 비브리오패혈증…감염 환자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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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8-04-02 13:13 조회4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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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이 50%에 달하는 제3군 법정감염병 비브리오패혈증을 유발하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의 출현 시기가 매년 빨라지는 것은 물론 감염환자도 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비브리오패혈증균 첫 검출 시점이 2012년 6월 11일, 2013년 5월 20일, 2015년 5월 13일에 이어 지난해에는 4월 17일로 빨라졌다.

최근 5년 사이 56일이나 앞당겨졌다.

첫 감염환자 발생 역시 2013년과 2014년은 한여름인 8월이었으나 2015년에는 6월, 2016년에는 2월, 지난해에는 4월이었다.

한동안 감소하던 환자 발생도 최근 증가 추세이다.

2012년 10명(사망 6명), 2013년 9명(사망 7명), 2014년 8명(사망 4명), 2015년 6명(사망 1명)으로 감소하던 도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2016년 12명(사망 3명), 지난해 10명(사망자 미발표)으로 늘었다.

지난해를 제외하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45명의 환자가 발생해 21명이 사망, 46.7%의 치사율을 보였다.

도와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한반도 주변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이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시점이 빨라지는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바닷물 온도가 18℃ 이상으로 상승하는 5∼10월 주로 증식하고, 이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노출될 때 감염된다.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감염증과 패혈증을 유발하며,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4∼10월 화성 전곡항, 김포 대명항, 평택 평택항, 시흥 월곶, 안산 탄도항 등 서해 인접 지역 5개 해안포구에서 해수, 갯벌, 어패류를 대상으로 매주 비브리오패혈증균의 오염도를 조사한다.

균이 검출되면 즉시 해당 지자체에 통보, 안전조치를 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비브리오패혈증의 치사율이 높은 데다가 갈수록 첫 검출 시점이 빨라짐에 따라 감시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의 경우 이미 지난달 28일 전남 여수에서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된 상태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간 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해산물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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