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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물러나면 19ㆍ26일 또 다시 100만함성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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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1-14 13:23 조회4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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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최대 규모인 100만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26만명)의 시민들이 모였던 ‘민중총궐기’가 12일 평화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집회 주최측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등 가시적인 성과가 없을 경우 오는 19일, 26일에도 더 큰 규모의 집회를 벌이겠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이하 민투본)는 14일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과 싸워 이긴 권력은 없으며, 더 많은 촛불과 국민들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리자”며 “19일에는 전국 100곳 이상의 시ㆍ군ㆍ구로 촛불을 확대하고, 그 때까지도 박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는다면 다시 한 번 26일에 전국 촛불 시민이 서울로 결집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민투본은 “국정농단ㆍ헌정파괴ㆍ국민주권침해 등 범죄행위의 주범이고 몸통인 박 대통령을 주권자인 국민이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며 “그럼에도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면 더 큰 촛불, 노동자 총파업, 농민들의 농기계반납, 학생들의 동맹휴학 등 국민의 저항권을 더 확대시킬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세계 주요 외신들로부터도 평화로운 집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찬사를 받은 지난 12일 민중총궐기를 동력으로 민투본은 향후 주말 집회 역시 대규모 인원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10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평화적인 시위를 치러낸 경험이 시민들에게는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는 분노한 민심을 지난 12일 집회는 단적으로 보여줬다”며 “지금 민심은 대통령에 대해 불만을 한 번 표현해보고 말자는 수준이 아니다. 식지 않는 용광로와 같은 시민들은 대통령이 거취를 빠른 시기에 결정하지 않으면 날씨나 장기화 국면과 관계없이 계속 거리에 모여 외치고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학생을 비롯한 시민들은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비선실세’ 최순실(60ㆍ여ㆍ최서원으로 개명) 씨의 국정농단에 대한 규탄 시위를 다양한 형태로 이어간다.

오는 15일 오후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서울 지역 15개 대학생 30여명이 꾸린 ‘숨은주권찾기 태스크포스(TF)’는 도심 곳곳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할 계획이다. 


서울대ㆍ중앙대ㆍ숭실대는 강남역에서, 연세대ㆍ서강대ㆍ이화여대는 신촌에서, 한국외대ㆍ서울시립대ㆍ경희대는 한국외대 정문에서, 성신여대ㆍ국민대ㆍ성균관대는 대학로에서 집회 및 행진을 한다. 집회 신고를 마쳤고, 구체적인 행진 경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최측은 ‘민중총궐기’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나 시위를 꺼리는 학생, 시민들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행진 때는 가면을 쓸 방침이다.

이 밖에도 많은 시민들은 전국 각지에서 매일 오후 실시하는 촛불집회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 우리집 현수막 달기 등의 저항을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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