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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짜다…'하루 나트륨 권고량' 68%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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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2-21 14:11 조회4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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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지난 7월과 8월 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 등 편의점 4개사 도시락 20종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도시락 1개당 평균 1366.2mg의 나트륨이 들어있었다고 21일 밝혔다. WHO가 권고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2000mg)의 68.3%에 달하는 것이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CU의 '백종원 매콤불고기정식(429mg)'으로 조사됐다. 도시락 1개 기준 나트륨 함량은 '백종원 매콤돈까스정식'이 2099.6mg으로 가장 높았으며,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인 2000mg보다 약 100mg 더 많았다.

각 도시락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은 195mg에서 429mg으로 최대 2.2배 차이가 났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이 높은 상위 5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편의점 CU의 도시락 제품이었다. 반면 100g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도시락은 세븐일레븐의 김치제육덮밥(195mg)과 김혜자 제육볶음도시락(251mg)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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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편의점 도시락에 포함된 칼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 113.7mg으로 나트륨 함량(314.7mg)의 절반도 안됐다. 칼륨은 체내의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영양소로, 고혈압 예방 등에 도움을 준다.

이처럼 대다수 편의점 도시락이 나트륨을 다량 포함하고 있지만, 서울시가 조사한 20종 중 절반만 영양표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0종 중 미니스톱 도시락 5종은 아예 표시를 안했으며, 세븐일레븐 도시락 5종은 열량만 표시돼 있었다. 이는 현행법상 편의점 도시락이 '영양성분 표시의 법적의무대상'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영양표시를 한 CU의 일부 도시락의 경우도 서울시가 실제 측정한 값과 표시량의 차이가 허용오차 범위인 120%를 넘기도 했다. 백종원 매콤불고기정식은 나트륨 함량이 1488mg으로 표시돼 있었지만, 실제 측정값은 1952mg으로 표시값의 131%에 달했다. 백종원 한판도시락도 나트륨 표시값이 987mg이었지만 실제 나트륨 측정값은 1653mg으로 167.5% 수준이었다.

서울시는 "편의점 도시락 1개로도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의 3분의 2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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