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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원앙 101마리 '안락사'…"AI 음성 원앙도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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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2-26 16:13 조회5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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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이 AI(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됐거나 감염 가능성이 있는 천연기념물 원앙 101마리를 지난 23일까지 모두 안락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AI 바이러스 양성판정을 받았던 원앙은 물론 음성판정을 받은 원앙 52마리까지 모두 살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AI 감염이 처음 발생한 서울대공원 황새마을의 원앙은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됐다.

26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대공원은 지난 23일까지 AI 바이러스인 H5 양성판정을 받은 4마리와 감염 가능성이 있는 45마리, 음성판정을 받은 52마리 등 총 101마리를 안락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음성판정을 받은 원앙 52마리도 시료를 채취했을 당시엔 음성이었지만 그 이후 충분히 AI에 감염됐거나 바이러스가 배출이 안됐을 수도 있어서 문화재청과 협의해 101마리 모두 안락사시켰다"고 말했다.

원앙의 안락사는 안락사용 전용약품인 'T61'을 사용해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진행됐다. 수의사는 서울시 질병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안락사 참여자 및 대응요원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안락사를 실시하고 있다.

문화재청의 '천연기념물 AI 발생시 처리기준'에 따르면 AI 양성이 판명된 조류와 같은 케이지에 있는 조류는 음성이더라도 역학 정황상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일 경우 관계 전문가 서면검토를 받아 살처분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서울대공원이 생긴 이래 AI 감염이 처음 발생한 '황새마을'에 있던 원앙은 모두 사라지게 돼 천연기념물 몰살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아직까진 처음 폐사처리된 황새 2마리와 원앙 10마리 외에 추가로 감염사례는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한 결과가 추가로 계속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AI 감염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대공원은 황새마을에 있는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한 전체 조류에 대해서도 최대한 포획해 인후두 가검물 검사를 통해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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