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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일단 진정세… 재확산 2월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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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1-04 15:28 조회4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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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최악 피해’ AI 50일째

의심신고 하루 10건→2건

닭 등 3033만마리 殺처분

“방역 방심땐 다시 고개” 경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발생 50일을 맞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2월까지는 재확산 위험이 남아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조 원을 넘는 역대 최악의 피해규모로 기록될 올해 AI는 지금도 철새들이 계속 날아오고 겨울철 바이러스 생존력이 길어 최소한 내달까지 높은 수준의 방역 경계령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6일 전남 해남군과 충북 음성군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후 50일 동안 ‘역대 최고의 전파속도’로 확산되며 전국 10개 시·도의 37개 시·군에서 ‘사상최대 규모’인 3033만 마리의 닭·오리·메추리 등을 살처분·매몰했다. 이날까지 발생한 피해액 규모도 살처분과 생산감소 등 농가피해 3342억 원을 비롯해 정부지출 2374억 원, 육류·육가공업 3709억 원, 음식업 416억 원 등과 함께 동물 약품·주사·계란 유통업 등 관련 업종까지 포함하면 총 피해액이 무려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전국 3대 산란계 밀집단지인 경기 포천과 전북 김제, 경남 양산 등이 AI에 모두 뚫리면서 전국의 산란계 절반 이상이 초토화돼 향후 기반 복구를 위한 입식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등 후유증도 심화할 전망이다.

올해 전국에 AI 공포가 확산된 것은 농가의 소홀한 방역과 인력 부족 등 방역체계 미흡에 따른 초기대응 실패의 결과로서, AI 완전 종식까지는 앞으로도 1~2개월 이상 걸릴 전망이어서 피해규모가 더욱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AI 기세가 한풀 꺾이며 소강상태에 들어서고 있다. AI 확진 건수는 지난해 12월 2일 16건을 고비로 점차 줄었고, 하루 10여 건에 달하던 의심 신고도 전국적으로 1∼2건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와 방역 당국은 겨울철이 끝날 때까지는 재발·확산할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모인필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농가 소독과 계란 반출 시 방역에 소홀할 경우 다시 확산할 가능성도 있어 안심 단계는 아니다”면서 “날씨가 따뜻해져 겨울 철새들이 모두 북상하고 바이러스 활동도 약해지는 봄이 오기 전까지는 방역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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