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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성공적인 ML 데뷔시즌…잘 버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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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0-05 14:59 조회3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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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볼티모어)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을 마감했다.

김현수의 볼티모어는 5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와의 2016 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졌다. 볼티모어도, 김현수도 2016시즌을 마감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 95경기서 305타수 92안타 타율 0.302 6홈런 22타점 36득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시즌에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했다.

잊지 못할 한 시즌이었다. 2015시즌 KBO리그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올 시즌 볼티모어와 2년 7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시즌 초반은 고난의 시간이었다. 시범경기서 경쟁자 조이 리카드보다 좋은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타율 0.178 2타점 3득점에 그쳤다.

결국 볼티모어는 노골적으로 김현수를 압박했다. 트리플A서 시즌을 맞이하라는 권유였다. 그러나 메이저 보장계약을 맺은 김현수로선 모험을 할 이유가 없었다. 한 번 마이너리그에 내려가면 언제 메이저리그에 올라올지 알 수 없다.

뚝심이 통했다. 5월 말부터 서서히 출전기회를 늘려가더니, 6월부터 주전급 외야수로 입지를 굳혔다. 선발 출전 비중이 급격히 늘어났다. 그러자 안타를 몰아치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타격폼에도 미세하게 변화를 줬다. 실적을 내자 볼티모어 벤치와 언론들도 김현수를 향한 의구심을 거둬들이기 시작했다. 좌투수 상대로도 차츰 출전 비중을 높였다.

결국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면서 시즌을 마쳤다. 그렇게 많은 홈런과 타점,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3할대 타율을 친 것만으로도 고무적이다. 추신수도, 과거 최희섭도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에 3할을 치지 못했다. 물론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안타를 만드는 솜씨를 인정 받았다. 잘 버텨낸 데뷔 시즌이었다.

볼티모어가 극적으로 와일드카드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현수는 당당히 선발 출전했다. 비록 포스트시즌 생애 첫 안타를 신고하지는 못했지만,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볼티모어가 토론토에 지면서 포스트시즌 경험을 더 많이 쌓지는 못했다. 토론토를 이겼다면 디비전시리즈서 추신수의 텍사스와 한국인 메이저리거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었으나 무산됐다.

김현수는 내년까지 볼티모어와 계약이 된 상태다. 올 시즌에는 가능성을 보여줬으니 내년에는 더욱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면 된다. 아직 그는 20대 후반이다. 내년 활약에 따라 메이저리그서 더 좋은 조건으로 롱런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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