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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한 추신수? 현역 비올스타 WAR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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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7-12 14:40 조회4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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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이라는 영광의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는 역대 두 명뿐이다. 2001년 박찬호, 그리고 2002년 김병현이 그 빛나는 이름이다. 하지만 그 후 한국인 올스타는 아직 기다림의 연속이다.

물론 그 후 올스타에 선정될 만한 활약을 펼친 한국인 선수들은 거의 없었다. ‘별들의 무대’이기에 웬만한 활약으로는 어림도 없다. 하지만 유일한 예외가 있다. 추신수(35·텍사스)가 그 불운의(?) 주인공이다. 지금은 전성기에서 다소 내려온 모습이지만, 한창 좋을 때의 추신수는 올스타에 뽑힐 만한 실적을 지닌 스타였다. 그럼에도 한 번의 올스타 경력이 없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소속이었던 2010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4위에 올랐다. 추신수의 전성기로 기억되는 2013년에는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12위였다. 그러나 당해 올스타전은 모두 추신수를 외면했다. 전통적으로 전반기보다는 후반기에 강한 추신수의 특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그런 추신수는 MLB 전체를 따져도 올스타 불운이 도드라지는 선수다. 통계전문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집계한 추신수의 통산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29.6이다. 그런 추신수는 현역 선수 중 통산 WAR이 20을 넘기고도 단 한 번도 올스타에 선정된 적이 없는 8명의 선수 중 하나다. 그 8명 중에서도 통산 WAR은 가장 높다.

추신수가 29.6으로 1위, 닉 마카키스(애틀랜타)가 29.2로 2위다. 그 뒤를 이어 유넬 에스코바(LA 에인절스·26.3), 체이스 헤들리(뉴욕 양키스·25.0), 디나드 스팬(샌프란시스코·25.0), 오스틴 잭슨(클리블랜드·22.3), 알더렐튼 시몬스(LA 에인절스·21.4),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21.1) 순이다.

이중 추신수를 비롯, 에스코바, 헤들리, 스팬, 시몬스, 산타나는 모두 적어도 한 차례 이상 MVP 투표서 20위 내에 포함된 적이 있다. 모두 올스타에 한 번쯤은 뽑힐 만한 시기를 보냈으나 어쩌면 운이 조금은 따르지 않은 셈이다. 특히 헤들리는 샌디에이고 시절이었던 2012년 MVP 투표 5위에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싹쓸이하고도 올스타전에는 나가지 못했다. 당시 헤들리는 전반기 성적이 후반기보다 좋지 않았다. 이 또한 운이라면 운이다.

추신수가 앞으로 남은 경력에 올스타 훈장을 추가할지는 미지수다. 기본적으로 성적이 한창 좋을 때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MLB에서 만 35세는 이미 전성기가 지난 나이로 취급한다. 확률이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럴수록 전성기를 달릴 때 올스타에 입성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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