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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 원정서 0-1 패…42년 무승 징크스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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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0-12 10:55 조회4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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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디는 지옥이었다.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패하며 42년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11시 45분(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첫 패배를 기록한 한국은 2승1무1패(승점7)를 기록하며 이란(승점10), 우즈베키스탄(승점9)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이란 원정 징크스도 계속됐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1974년 이후 42년 간 이란 원정(2무 5패)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지동원이 서고 좌우 측면에 손흥민, 이청용이 포진했다. 중원에는 김보경, 기성용, 한국영이 역삼각형을 구성했다. 포백 수비는 오른쪽부터 장현수, 곽태휘, 김기희, 오재석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이란은 공격 선봉에 아즈문을 세웠다. 미드필더에는 아미리, 데자가, 자한바크시, 하지사피, 에자클라히가 배치됐다. 수비는 모하마디, 호세이니, 푸라라간지, 레자에이안이 맡았다. 골문은 베이란반드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이란의 공격이 거셌다. 전반 7분 푸라라간지가 한국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서 아즈문이 오프사이드 반칙에 걸리며 노골이 선언됐다. 전반 11분에는 자한바크시의 왼발 슈팅이 한국 수비에 맞고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한국은 전반 13분 이청용이 헤딩 경합 과정에서 부딪히며 쓰러지며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이란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17분 세트피스 상황에선 자한바크시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크로스바 위로 슈팅이 흘렀다. 순간적으로 한국 수비가 무너지면서 이란 선수를 놓쳤다. 한국은 전반 23분에서야 한국영이 첫 슈팅을 기록했지만 약하게 옆으로 빗나갔다.

결국 이란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5분 이란이 한국의 측면을 허물었다. 공격 가담에 나선 레자에이안이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아즈문이 곽태휘보다 반박자 빠르게 왼발 논스톱 슈팅을 연결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은 한국이 0-1로 뒤진 채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이 먼저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을 빼고 풀백 홍철을 투입했다. 오재석이 오른쪽 사이드로 이동하고 장현수가 중앙으로 전진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이란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위협적인 기회를 더 많이 만들었다.

한국은 김승규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의 위기를 넘겼다. 후반 18분 이란이 코너킥에서 흐른 공을 자한바크시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김승규가 몸을 날려 공을 쳐냈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다급해진 한국은 후반 중반이 되자 승부수를 던졌다. 이청용, 김보경을 불러들이고 김신욱, 구자철을 연속해서 투입했다. 이후 한국이 조금씩 공격 숫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후반 34분에는 손흥민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란 수비 몸에 맞고 튕겨 나왔다.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한국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김신욱의 머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이란의 두터운 수비에 번번이 가로 막혔다. 김신욱이 헤딩으로 공을 떨궈도 세컨볼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한국의 0-1 패배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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