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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잡은 삼성 가드 이호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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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7-09-08 12:43 조회4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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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들이 은퇴하면서 기회가 올 것 같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서울 삼성은 7일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연습경기에서 93-79로 승리했다. 삼성 가드 이호현(182cm)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함께 11득점 2도움을 올리는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2017-18시즌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이호현은 "오늘 들어가기 전 맞췄던 패턴이 있는데 그 부분이 잘되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 작년에 많이 못 뛰었다. 힘이 부족하다고 느꼈기에 비시즌 동안 주기적으로 웨이트를 했다. 그로 인해 힘이 붙어서 많이 부딪히다 보니까 플레이가 잘 되는 것 같다. 현재 몸 상태는 80%정도 올라왔다."며 비시즌 근황과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삼성 구단은 지난 7월 3일부터 7주간 슈팅 전문 스킬 트레이너 다니엘 러츠 기술코치에게 훈련을 맡겼다. 오전이나 오후 훈련의 일부 시간을 할애한 것이 아니라 훈련 전체를 러츠 기술코치에게 일임했다. 

이호현은 "러츠 코치님이 드리블, 슛 위주로 많이 알려주셨다. 슛을 던질 때 스텝을 많이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그 부분에 대한 트레이닝이 잘 이뤄졌다. 우리 팀이 지금 전문 슈터는 없지만 한방씩 넣어줄 수 있는 선수는 많아졌다."며 러츠 기술코치와 함께 훈련하면서 슛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호현은 어렸을 때부터 줄곧 1번으로 뛴 전문 포인트가드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항상 포인트가드를 했다. 대학 3~4학년 때는 같이 뛰는 (박)재한이가 키가 작아서 포인트가드를 해야 했기에 내가 1~2번을 같이 봤다. 항상 패스는 자신이 있었다."며 키가 작은 박재한(173cm)과의 공존을 위해 1~2번을 병행했던 중앙대 시절을 제외하면 늘 포인트가드로 뛰었다고 밝혔다. 

대학 4학년 때 평균 17.27득점 4.27리바운드 3.27도움을 기록한 이호현은 2014년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되며 그 기량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프로 무대는 냉혹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지난 4시즌 동안 정규리그 경기 출전이 78회에 그쳤다. 

이호현은 "대학 때는 감독님께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라고 지시하셨다. 근데 프로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고 맞춰가야 한다. 힘이 너무 부족했다. 내가 힘이 약하다. 대학과 프로는 이런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웨이트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학과 프로의 차이를 말한 후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삼성의 앞선을 지켰던 주희정과 이시준이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은퇴했다. 그로 인해 동 포지션 이호현이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호현은 연습경기가 거듭될수록 안정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새 시즌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형들이 은퇴하면서 기회가 올 것 같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며 열심히 해서 기회를 꼭 살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근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188cm)을 내보내고 마키스 커밍스(192cm)를 영입했다. 경기 운영을 담당하는 이호현에게 두 선수의 차이점을 물었다. 그는 "크레익은 1번처럼 뛰며 공을 오래 소유했다. 반면 커밍스는 자기 포지션에 알맞게 움직인다. 소통을 굉장히 잘하는 선수다. 외국인 선수도 같이 소통을 하니까 플레이가 더 잘된다. 그래서 커밍스와 뛸 때 더 편한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비시즌 동안 보완하고 싶은 점, 2017-18시즌의 각오와 목표를 물었다. 이호현은 "슛을 발전시키고 싶다. 그리고 웨이트를 더 많이 하겠다. 전지훈련가면 웨이트를 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 전에 더 집중해서 열심히 하겠다. 가장 큰 목표는 팀의 우승이다. 그리고 내가 아직 전 경기 출전이 없다. 이번에 꼭 전 경기를 뛰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이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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