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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세계 1위 많은 압박감 받지만, 도망가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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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7-09-13 12:23 조회5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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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세계 랭킹 1위로서 느끼는 많은 압박감에 대해 털어놨다.

유소연(27 메디힐)은 오는 9월1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7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리는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한화 약 41억3,000만 원)에 출전한다.

유소연은 대회를 이틀 앞둔 12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4월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12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LPGA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소연은 "솔직히 US 여자 오픈 이후 경기를 잘하지 못 했다. 브리티시 오픈에선 편안하다고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 캐나다 여자 오픈은 괜찮았지만 포틀랜드에서 다시 경기가 잘 안 됐다. 4일간 쉬면서 코치와 약간의 변화를 줬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소연은 지난 7월 'US 여자 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뒤 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없이 컷 탈락 한 번을 기록했다.

유소연은 세계 랭킹 1위로서 많은 압박감을 받는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유소연은 "브리티시 오픈 전까진 내가 세계 랭킹 1위로서 많은 압박감을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 했다. 이제야 얼마나 힘든지를 알게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유소연은 이 부담감을 모두 짊어지고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소연은 "내가 깨달은 또 한 가지는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도망가고 싶지 않고 싸우고 싶다. 물론 압박감으로 인해 내 게임에 계속 집중하기 어려울 것이며 계속 날 밀어붙이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동시에 내가 세계 랭킹 1위이기 때문에 느끼는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에 따른 많은 이익도 얻고 있고 팬들로부터 사랑도 받는다. 분명히 압박감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고 마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소연은 주변으로부터 올해의 선수상, 롤렉스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 등의 타이틀 수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가 더 압박감으로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이전까진 나 스스로 높은 기대치를 정해놓고 날 더 힘들게 했다. 보기하는 것, 톱10 밖으로 벗어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난 로봇이 아닌 인간이다.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소연은 동료들의 조언이 많은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박)인비 언니도 세계 랭킹 1위를 지냈고, 어제 전 세계 랭킹 1위였던 미야자토 아이(일본), 청야니(대만)와 저녁을 먹었다. 그들도 나와 같은 경험을 했다. 그들에게 나의 고민거리를 얘기하면 그들은 항상 최고의 해결책을 준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청야니, 미야자토로부터 받은 가장 큰 교훈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좋은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결국 이것은 나의 골프이고 내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미야자토 아이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유소연은 "'볼빅 챔피언십'에서 은퇴 이야기를 처음 듣고 거의 울었다. 2009년 오키나와에서 한일전을 했을 때 처음 미야자토를 만났다. 그녀는 위대한 골퍼일 뿐만 아니라 정말 훌륭한 사람이다. 그녀의 또 다른 삶의 장을 응원하고 싶다.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유소연은 2위 렉시 톰슨(미국), 3위 박성현과 에비앙 챔피언십 1,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유소연은 오는 14일 오후 3시18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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