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K, ANX 3:0 완승 4강행...유럽 자존심 지켰다

H2K가 지난해 프나틱에 이어 다시 4강에 오르며 유럽의 자존심을 지켰다.

17일 시카고 시어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 6, 8강 4일 차 ANX와 H2K의 경기는 H2K가 승리했다. 확실한 기본기로 단단한 운영과 교전능력을 보여주며 3:0으로 완승했다. ANX의 꿈은 아쉽게 8강에서 마무리됐다.

H2K가 1세트에 먼저 승리를 거두며 앞서 나갔다. H2K의 경기력도 좋았지만, ANX의 실수도 눈에 많이 띄었다. 탑 라인에서 터진 실수가 특히 컸다. 올라프의 갱킹 시도가 무산되면서 H2K의 탑 라이너 '오도암네'의 제이스가 더블킬을 기록했고, H2K는 스노우볼을 굴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 역시 H2K가 승리했다. H2K는 초반 이뤄진 봇 라인 싸움에서 대승을 거둬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빠른 백업 능력과 정확한 교전 판단으로 상대팀보다 훨씬 실력이 좋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ANX는 1세트에 이어 여전히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H2K가 3세트까지 승리, 8강전 경기를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20분 만에 만 골드 격차를 벌려내는 등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H2K는 다전제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기본기가 상대 ANX보다 더욱 좋았다. ANX는 현지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받았지만, 새로운 기적을 써내리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