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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영표 “규정이닝 아쉬워…더 강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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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7-09-28 11:52 조회5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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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26)는 올 시즌 KBO리그가 발견한 보석 중 하나다.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 처음 합류한 그는 공격적이고 영리한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면서 kt의 토종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오른쪽 어깨에 염증이 생겨 정규시즌 종료를 약 한 달 앞둔 지난 9일 시즌아웃됐다.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고영표는 “아쉬움이 크다. 규정이닝(144이닝)까지 2.1이닝밖에 남지 않았는데 채울 수 없게 됐다”며 “그래도 풀타임 선발 첫 시즌치고는 많이 던졌다고 생각한다. 내 몸이 ‘그만 던지라’는 신호를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NC전을 하기 전부터 어깨에 조금 이상이 왔는데 심하진 않았다”며 “이달 3일 SK전에서 던질 때는 하면 안 되겠다 싶을 정도의 통증이 왔다. 그때는 어깨를 드는 것조차 너무 아팠다”고 설명했다.  

패전이 많았으나 투구 내용은 좋았다. 특히 제구력과 관련된 기록에서 리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7일 기준 경기당 최소 볼넷(1.02개)과 볼넷당 탈삼진(7.81개) 1위이고 경기당 최다 탈삼진(7.94개) 부문에선 SK 메릴 켈리와 LG 차우찬, 두산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4위다. 이닝당 최소 투구(15.4개) 부문에서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영표는 “도망가지 않는 피칭을 한다는 게 목표였는데 그런 부분은 많이 달성한 것 같다. 그런 피칭을 했기 때문에 이닝도 많이 소화했다”며 “다만 평균자책점(5.08)을 더 낮추지 못한 건 아쉽다. 이것을 제외하면 선발 첫 시즌을 무사히 치러낸 것 같다. 나 자신한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했다.

현재 고영표는 운동보다는 회복에 중점을 두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규정이닝을 채우기 위해) 2.1이닝을 더 던지자면 던질 수도 있다”며 “하지만 괜히 무리했다가 탈이 날 수도 있어서, 푹 쉬면서 회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영표는 비시즌 동안 근력을 키워 구속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팀 동료 라이언 피어밴드로부터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전수받았다.

고영표는 “파워를 늘려서 내년에는 더 강한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며 “한 시즌 잘했기 때문에 내년에 정신적으로 ‘오버’할 위험이 있다. 올해 경험을 토대로 내년엔 더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도록 나 자신에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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