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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어머니 “이승훈처럼 할 수 있다던 딸 말에 뒷바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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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8-02-26 14:18 조회4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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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논란’에 휘말리며 마음고생을 이어온 김보름이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속죄의 레이스’를 펼쳤다.

김보름은 24일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2위에 올랐다. 팀추월에서 동료인 노선영과의 불화설에 휩싸인 김보름은 혼신의 역주로 은메달을 확정한 후 눈물을 쏟아냈다. 그간의 논란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게 큰절을 했다. 시상대 위에서도 웃음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김보름은 인터뷰에서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며 “(큰절은) 죄송한 마음이 커서 국민께 사죄하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스케이트화를 처음 신은 김보름은 남다른 운동신경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스케이트를 타는 친구가 멋있어 보여 어머니 김선옥씨를 졸랐다. 본격적으로 쇼트트랙 선수로 나섰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김보름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2010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의 전향을 택한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바꾼 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의 활약이 계기가 됐다. 어머니 김씨는 “전향 당시 정말 고민이 많았고 결정하기 힘들었다”며 “보름이가 ‘이승훈 선수처럼 할 수 있으니 믿어 달라’고 해 뒷바라지를 했다”고 회상했다.

김보름은 고향 대구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을 할 수 있는 대형 링크장이 없어 어머니와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인근에 숙소를 잡고 맹훈련에 들어갔다. 주위에서는 가능하겠냐는 의구심을 표했지만 김보름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씨는 “보름이가 전향을 결정한 후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했다”며 “올림픽 무대에 나서겠다는 목표도 뚜렷했다”고 전했다. 이후 2011년 태극마크를 단 김보름은 같은 해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따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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