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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모처럼 호재였는데 조현우 퇴장으로 관중몰이 주춤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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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8-07-23 14:04 조회3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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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GK 조현우는 지난 22일 열린 울산과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후반 37분 퇴장을 당했다. 주니오와의 1대1상황에서 전진 수비를 하다 슛이 손에 맞으면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조현우는 퇴장으로 인해 향후 2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서 아쉬움을 남겼다.

조현우는 2018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K리그의 대표주자다. 월드컵 맹활약 덕분에 K리그는 ‘조현우 효과’를 누렸다. 월드컵에서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를 직접 보기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팬들은 경기장을 찾았다. 조현우의 K리그 복귀전이었던 지난 8일 열린 서울과의 홈경기에서는 대구 올시즌 홈 평균관중의 5배가 넘는 1만3000여명의 팬들이 대구스타디움을 찾아 조현우의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원정에서도 조현우의 관중 동원력은 대단했다. 후반기 대구가 소화한 3차례 원정경기에서는 평균 88%의 관중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상주전(2034명·평균 대비 61%증가), 15일 제주전(8354명·164%증가), 22일 울산전(9316명·40%증가)에서는 눈에 띠는 관중 증가를 보였다. 원정 경기에서도 조현우가 볼을 잡으면 함성이 터져나왔고, 선방 장면이 나오면 응원하는 팀과 관계없이 모두가 박수를 보냈다.

대구 선수들도 ‘조현우 효과’를 누렸다. 대구는 후반기 들어 상승세를 타면서 최하위를 벗어나 강등권 탈출을 노리고 있다. 대구 선수들은 “후반기 들어 분위기가 달라진 이유에는 조현우의 영향이 크다. 어느 구장을 가든 조현우를 응원하는 분위기라 원정을 가도 홈경기와 같은 분위기를 안고 싸운다”고 말했다.

조현우의 퇴장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아쉬움이 더 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오는 31일 파주NFC에 소집된다. 조현우는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발탁이 돼 오는 29일 전북전을 마지막으로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야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 9월 중순에야 리그로 복귀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전 마지막 리그 상대인 전북에는 이용 김신욱 이재성 등 월드컵 전사들이 다수 포진돼 있기 때문에 대표팀 주전 수문장인 조현우와의 맞대결이 관심을 끌만하다. 하지만 조현우가 퇴장 여파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면서 전북전 관중 몰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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