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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크 커리, WKBL 첫 우승과 각종 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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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1-02 12:15 조회5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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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외국선수 모니크 커리(33, 182cm)는 호불호가 갈리는 선수다.

외국선수 중에서도 정상급에 속하는 개인기와 득점력을 갖고 있지만, 다혈질인 성격 탓에 코트에서 잦은 마찰을 일으키곤 한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커리가 한국을 매우 좋아한다는 점이다. 커리는 이번 시즌 4시즌 연속 한국을 찾았다. 2013-2014시즌 KB스타즈를 시작으로, 삼성생명, 지난 시즌 신한은행, 그리고 올 해는 4번째 팀인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4시즌 이상 뛴 외국선수는 많지 않다. 외국선수 최다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나키아 샌포드(전 신한은행)가 8시즌을 뛴바 있고,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에서 뛰었던 겐트가 6시즌, 우리은행의 우승청부사 타미카 캐칭이 4시즌을 뛰었다.

여름, 겨울리그로 나뉘어 진행되던 시즌이 단일시즌으로 합쳐진 이후에는 우리은행에서 뛴 사샤 굿렛(4시즌) 이후 커리가 처음이다.

커리는 WNBA에서도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의 주전 포워드로 뛰며 팀을 이끌었다. 커리는 경기당 10.7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다른 나라에서 뛰고 있는 쉐키나 스트릭렌이나 키아 스톡스처럼 타 리그에 도전해볼 만도 하지만 4시즌 째 굳건히 한국을 찾고 있다.

커리는 아직 한국에서 우승 경험이 없다. 때문에 통합 4연패를 차지한 우리은행에서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커리가 다혈질적인 측면이 있지만, 이는 강한 승부욕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다. 워낙 이기고 싶은 마음이 많기 때문에 코트에서 불필요한 행동으로 표출된다는 것. 이러한 커리의 승부욕은 잘만 다듬는다면 우리은행의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외국선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위성우 감독도 ‘커리 길들이기’가 중요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커리가 팀 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는 부분들을 진정시키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만 뽑아내겠다는 생각이다.

커리의 내외곽을 넘나드는 득점력, 볼 배급, 리바운드에 대한 열정은 분명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은행의 주공격수로 활약했던 샤데 휴스턴, 쉐키나 스트릭렌 같은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다. 또 베테랑으로서 신인인 존쿠엘 존스에게 조언을 해줄 수도 있다.

오랫동안 한국에서 뛴 만큼 커리는 이번 시즌 다양한 부문에서 기록을 쌓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통틀어 통산 108경기를 출전 중인 커리는 경기수에서 외국선수 역대 5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195경기를 출전한 나키아 샌포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결장 없이 출전한다면 2위에 올라 있는 사샤 굿렛(122경기)을 무난하게 제칠 수 있을 전망.

득점은 1,928점으로 마찬가지로 5위에 올라 있다. 큰 문제가 없다면 2위에 올라 있는 스트릭렌(2,034점)을 시즌 중 넘을 것으로 보인다. 1위는 3,105점을 기록 중인 샌포드다.

어시스트에선 217개로 2위에 올라 있다. 1위 샌포드(223개)와 불과 6개 차이라 몇 경기 안에 1위에 오르는 것이 가능해 보인다.

이번 시즌 커리의 우승 도전과 기록 경신이 이뤄질 수 있을까? 우리은행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KB스타즈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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