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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SK 김광현, ML 꿈 대신 SK 잔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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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1-04 11:03 조회4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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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잔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28)이 올 겨울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 김광현은 올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광현을 보기 위해 직접 그라운드를 찾은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는 무려 19개나 됐다. 지난 2014년말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미국 진출이 실패로 끝났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여전히 김광현을 영입 리스트 상위 순번에 올려놓고 경기력을 꾸준히 관찰했다. 

사실 메이저리그 무대는 김광현이 어릴 적부터 꿈꾼 무대다. 더군다나 올해 완전한 FA 자격을 얻는 김광현은 해외 진출에 큰 걸림돌이 없다. 

그러나 김광현은 최근 메이저리그 도전 대신, SK 잔류를 우선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 김광현이 SK 잔류에 무게를 둔 배경에는 올 가을 급격하게 변한 팀 분위기와 연관이 있다. 

SK는 지난달 말, 메이저리그 현역 벤치코치인 트레이 힐만과 2년간 16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2000년대 말 ‘절대 왕조’를 구축했던 SK는 최근 들어 강팀의 이미지가 많이 희석됐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2012년 이후 SK의 정규리그 성적은 6위(2013년)-5위(2014년)-5위(2015년)-6위(2016년)다. SK가 KBO리그 역대 최고액을 안기며 힐만 감독을 데려온 것은 그간 지지부진한 성적을 낸 팀을 전면 개편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다. 

김광현은 올 가을 팀 개편을 예의주시했고, 구단의 적극적인 행보에 잔류 결심을 굳혔다. 에이스라는 책임감이 강하게 작용했다. '제2의 창단'이라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모른 채 하고 넘어가기 싫었던 것이다. 아울러 올해 개인 통산 100승 기념행사와 실종 아동찾기 캠페인 등 지난 10년간 구단이 자신이 언제나 돋보일 수 있도록 도운 구단에 대한 보답의 의미도 담겨 있다.

현재 SK는 김광현이 팀 잔류를 고심 중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전해 듣고 적정가에 대해 고심 중이다. 일단, SK는 지난해 박석민(NC)이 기록한 FA 역대 최고액인 4년 96억원 이상을 베팅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에이스로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10년간 헌신해왔다는 부분에 대한 ‘플러스알파’를 어떻게 책정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김광현 측은 FA협상 시 구단의 진정성이 담긴 ‘첫 오퍼’에 신경을 쓰고 있다. 과거 연봉 협상에서 김광현이 ‘금액‘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첫 협상 테이블에서 전격적으로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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