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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멀티 골’ 황희찬, 잘츠부르크를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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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1-04 11:05 조회4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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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체 기대에 부응하기란 힘든 법이다. 그러나 황희찬은 달랐다. 최근 리그서 좋은 몸놀림을 유럽 한복판에서도 보여주겠다는 듯, 황희찬은 큰 무대에서도 훨훨 날았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4일(이하 한국 시각) 새벽 5시 5분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킥오프된 2016-2017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I조 4라운드에서 OGC 니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27·28분 황희찬이 멀티 골을 터뜨리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잘츠부르크는 프랑스 리그 1 선두 니스의 홈으로 원정을 떠났다. UEL 무대에선 의외로 약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프랑스 내에서 보여준 모습 그대로라면 니스는 잘츠부르크엔 버거운 상대였다. 그러나 조별 라운드서 3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내려앉은 잘츠부르크였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전반전 흐름은 나쁘지 않았던 잘츠부르크다. 그러나 니스의 적절한 수비에 막혀 잘츠부르크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에도 불구하고 방점을 찍진 못했다. 더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오스카 가르시아 잘츠부르크 감독은 후반 17분 프레드릭 굴브란첸을 빼고 황희찬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는 잘츠부르크의 신의 한수였다.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 몸놀림으로 만만치 않은 니스 수비진을 상대로 황소 같은 모습을 드러냈다. 들어가자마자 옐로카드를 이끌어 냈고, 센터백 말랑 사르에게 도전적 움직임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던 황희찬은 후반 27분 결국 일을 냈다. 무나스 다부르가 좌측면서 올려준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 한 것이다. 말랑 사르와 히카르두 페레이라 사이로 스며 든 황희찬은 몸을 던지며 UEL 데뷔 두 경기만에 자신의 첫 골을 뽑았다.

활약은 멈추질 않았다. 1분 뒤 황희찬은 또 한 골을 추가했다. 라도세비치가 박스 안으로 띄워준 볼을 받은 황희찬은 사르 뒤로 빠져 들어가며 가슴 트래핑 후 왼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첫 골에선 자신의 골이 맞을까하는 의문에 제대로 된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지만, 이번 만큼은 득점에 성공한 기쁨을 제대로 표출했던 황희찬이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활약을 앞세워 험난한 니스 원정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고 다음 라운드 진출 희망의 불씨를 이어 갔다. 그리고 황희찬은 UEL 무대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유럽 전역에 더욱 널리 알리며 이날 경기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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