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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순조로운 재활 "열심히 하고 있고,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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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2-23 12:00 조회4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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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꿈치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적다. 어깨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류현진(28·LA다저스)의 오프시즌 행보가 이례적일 만큼 조용하다. 구체적인 입국 스케줄을 알리지 않은채 귀국, 겨우내 잠실구장을 오가며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은 김용일 LG 트레이닝 코치가 이 과정을 함께하고 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젊은 투수를 위해 휴식을 반납하고 손을 맞잡았다.

2년차에 접어드는 재활은 2015년 5월 어깨 관절 와순 수술에서 시작됐다. 약 1년간 재활에 집중한 끝에 올해 7월8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결국 9월 왼쪽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를 위해 다시 한 번 수술대에 올랐고 류현진은 또 길고긴 재활의 터널에 들어선 상태다.

훈련은 수술 부위인 어깨와 팔꿈치 재활, 기본적인 몸을 만드는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진행돼왔다. 팔꿈치의 경우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었던 만큼, 회복이 더 까다로운 어깨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초반에는 운동 강도를 낮추고 빈도수를 많이 가져가며 ‘6일 훈련-1일 휴식’ 스케줄로 진행했지만, 이제는 4~5일 텀으로 줄어들었을 정도로 상태는 좋아졌다.

김 코치는 “내년에 던질 때 팔꿈치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매우 적다. 팔꿈치보다는 어깨가 중요하다. 처음 훈련을 시작했을 때보다 어깨 유연성이나 근력 등이 많이 향상됐다”며 “본인이 열심히 하고 있고,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 프로그램도 시작됐다. 쉐도우 피칭을 거쳐 15m부터 60m까지 거리와 투구수를 서서히 늘려가는 준비 과정으로, 계획대로라면 류현진은 내년 1월6일부터 롱토스 훈련에 돌입한다. 실전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단계가 시작되는 셈이다. 하지만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도 평균 2개월이 소요되는 과정이다. 도중에 통증이 발생한다거나, 회복이 더디다면 더 길어질 수 있다.

김 코치 역시 “아직은 상태를 좀 더 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태도다. 그는 “최소한 투구를 해봐야 투수의 상태를 논할 수 있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메이저리그에서도 2010~2013년 같은 수술을 받은 선수들 중 55%만 복귀를 했다. 수술을 받는다는 건 위험이 따르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2017년 코리안리거로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이번 겨울은 류현진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시기일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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