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
홈 > 스포츠 > 스포츠
스포츠
스포츠

박정환-커제-이야마, 한중일 일인자 대격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1-18 12:22 조회396회 댓글0건

본문


한중일의 바둑계를 대표하는 톱 랭커들이 설 연휴에 진검승부를 벌인다. 그 무대는 2017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패전. 중국이 춘제(설)를 기념해서 매년 개최하는 대회이다.

이벤트 성격에 가깝지만 2승만 거두면 거머쥐는 우승상금이 80만위안(약 1억4000만원)에 이르는 굵직한 대회이다. 준우승은 40만위안(약 7000만원), 참가만 해도 받는 3위 상금은 20만위안(약 3500만원)이다.

출전 선수는 한국의 박정환 9단(24), 중국의 커제 9단(20),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28). 자타 공인 자국 일인자들이 주최측의 초청을 받았다.

박정환은 38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고, 커제는 세계 2관왕과 더불어 16개월 연속 중국랭킹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일본은 바둑 랭킹을 매기지 않지만 이야마 유타는 일본의 7대기전을 독점한 바 있고 현재 6관을 보유 중이다.

한중일의 톱 랭커가 동시에 초청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더 치열하고 흥미로운 승부가 예상된다. 역대전적에서 박정환은 커제에게 4승3패(1승3패 후 3연승 중)로 앞서 있고, 이야마 유타에겐 1승2패(1승 후 2연패 중)로 뒤져 있다. 커제는 2015년 아함동산배 중일대결에서 이야마 유타를 이긴 바 있다.  

 

104715240_0118-hp.jpg?type=w540

 

박정환은 이 대회에 첫 출전한다. 3국 대항전으로 바뀐 2014년 이후 한국 대표로는 이세돌이 두 차례, 김지석이 한 차례 출전한 바 있다. 이야먀 유타 역시 이번이 첫 출전이다. 커제는 우승컵을 가져갔던 지난해에 이어 2연속 무대에 오른다.

대회는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3명이 추첨으로 대진을 정해, 1)부전을 뽑은 기사 외의 두 명이 첫째날 1회전을 벌이고, 2)둘째날 1회전 패자와 1회전 부전자가 2회전을, 3)셋째날 1회전 승자와 2회전 승자가 결승전을 벌인다. 1회전 부전을 뽑으면 1패만 해도 탈락하므로 다소 불리하다.

지난해 세 차례 맞대결을 전부 이기며 콧대 높던 커제를 주저앉힌 바 있는 박정환은 새해 첫 대결에서도 기선을 잡겠다는 각오다(가능성은 적지만 경우에 따라 대결이 불발될 수도 있다). 아울러 한국의 대회 첫 우승까지도 그의 손에 달려 있다.

한국은 2014년에 이세돌이 1패로 3위, 2015년에 김지석이 1승1패로 2위, 2016년에 이세돌이 1승1패로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 세 번의 대회에서 우승은 전부 중국 차지가 됐다.

설 다음날인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대회는 제한시간 없이30초 안에 1수씩을 두어나가는 초속기로 진행한다. 도중에 1분 고려시간 10회를 사용할 수 있다.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와 동일한 방식이다.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