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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김미연·이고은 트레이드는 성공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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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2-01 13:05 조회6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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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서 보니 ‘신(神)의 한 수’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2016~2017 NH농협 V리그’를 앞두고 도로공사와 2: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레프트 전새얀(21)과 최은지(25)를 내주고, 세터 이고은(22)과 레프트 김미연(24)을 받아온 것이다. 이 감독은 팀의 미래를 위해 트레이드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세터 김사니(36)의 후계자가 무엇보다 필요했다.

이 결단이 기업은행을 구하고 있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 허리 디스크까지 겹친 김사니는 복귀 시점을 확정할 수 없는 상태다. 김사니가 없는 기업은행은 계산이 서지 않기에 이 감독의 수심은 깊다. 그럼에도 기업은행은 5라운드 들어 현대건설(1월27일 세트스코어 3-1)과 도로공사(30일, 3-0)를 연파했다. 안정적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좀처럼 선수 칭찬을 하지 않는 이 감독은 주전세터를 맡아줘야 할 이고은에게 아직은 주문이 많다. 그래도 “기복이 있는 편인데 자신감 있게 했으면 좋겠다. 사이드 공격은 곱게 올려주는데 아직 센터와의 공격 호흡을 더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처음 기업은행에 왔을 때에 비하면 일취월장이다. 이고은이 없었다면 남은 세터자원은 김하경(21)뿐이었다.

김미연은 시작부터 이 감독 머릿속에 주전이었다. 처음 팀에 왔을 때부터 줄곧 “네가 가지고 있는 한방을 보여줘라”고 강조했다. 지니고 있는 잠재능력을 봤을 때, 수비형 레프트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봤는데 이 감독 눈이 옳았다. 김미연은 여자부 서브 전체 1위다. 퀵오픈은 9위다. 기업은행 김희진(26), 박정아(24), 리쉘(24) 등 쟁쟁한 공격수들 속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 감독이 일시적으로 레프트 채선아(25)를 리베로로 쓴 것도 김미연이 해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김희진, 박정아가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린다. 김사니와 리베로 남지연(34)은 아무래도 체력 부담이 커질 것이다. 새로운 출발을 위한 포석 차원에서도 이고은과 김미연의 성장은 요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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